타인을 이해하는 법,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여화정
나는 타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의 시각으로 타인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함부로 재단하고 사는건 아닐까? 나의 상처와 아픔도 외면하고 사는데,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적어도 나의 상처를 직면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 내적으로 성숙하고 자존감이 높을 때, 사건이나 상황을 판단하기 이전에 사람의 마음이나 입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하면 나를 이해할 수 없고 나를 사랑할 수 없다.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고 비로소 타인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타인을 수용한다는 것이 모든 걸 덮어놓고 옹호하거나 100퍼센트 수용하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부분을 수용할 수도 있고 때로는 이해는 하지만 수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타인을 수용하는 것이 쉽지도 않을뿐더러 당연한것도 아니다.
두식이가 속내를 꺼내놓지 않아 속상한 혜진이에게 말한다.
“누군가한테 말하기 쉬운 게 어떤 사람한테는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럽고 참는 법만 배운 애라 지속 터놓는 법을 몰라요. 힘들다 아프다 이런 얘기 들어줄 사람이 오래 없기도 했고 나는 선생님이 두식이 대나무숲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해보니까 깨달은 바가 있어서 그래요. 에이.. 조급하게 굴지 말걸 한 번쯤은 솔직하게 다 말해볼걸” -14회-
-여화정이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와 방법-
두식이가 텅 빈 눈을 하고 공진에 도착했을 때 무슨 일이 있구나 라는 걸 감지했지만 속내를 꺼내놓는 일이 어렵다는 걸 아는 화정이는 기다려주었다. 채근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옆에 있어주는 것 하나 둘 도움을 청하고 집 밖으로 나와서 공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거 그게 공진 주민들이 두식이에게 했던 배려이고 이해라고 생각한다.
“남숙이한테 딸이 하나 있었어요. 아람이라고 주리랑 동갑이었는데, 딸 잃고 1년도 넘게 넋을 놓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송아람이란 딸 이름으로 소아 병원에 기부를 하면서부터 나아졌고 그걸 지금까지 매년하고 있어요. 한번 풀 죽은 꼴을 봐서 그런가 아무리 진상을 떨어도 우린 그게 다행이다 싶어요. 애가 외로워 그러는 걸 아니까. 그렇게 풀어서라도 나는 남숙이가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8회-
이 장면을 보고 누군가는 아무리 그래도 타인을 험담하고 다니고 불법적인 행위를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기도 누군가는 화정이처럼 남숙이를 이해하기도 할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에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하고 그것에 정답은 없다. 가치관이 다르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변에 있을 것 같지만 흔치않고, 오히려 화정이를 잘 모르는 사람은 무뚝뚝하고 속내를 잘 꺼내놓지 않는 모습에서 거리감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진상을 떨어도 그게 다행이다 싶고 나는 남숙이가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이 한마디의 울림과 여운이 오래 남아 이 리뷰를 작성한다. 주변에 많을 것 같지만 흔치않고 없을 것 같지만 우리의 곁에 한 명쯤은 존재하는 인물.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모든 게 원망스럽고 서글프기만 하던 그 마음을 녹여준 한마디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 같다. 내 편이 없는 것 같아 서러운 어느 날 꺼내어 보고 싶을 만큼.
덧) 갯마을 차차차를 애정 하는 만큼 두 번 세 번 돌려보며 회차마다 리뷰를 작성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다음 회차 내용를 추측하고 예측하기보다는 전 회차가 끝나고 큰 그림을 본 후에 이야기 나누고 싶어 마지막 회가 끝나기를 기다렸어. 일주일에 하나씩 아껴서 올리고 오래오래 여운 느끼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마음 쓰이는 날들에 국화차 한잔 같은 글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남기고 감.
글쓴이:해피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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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씨다음으로 화정이 진짜 참어른같고 마을의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같아서 너무 좋더라 저런 어른이 주위에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여화정 정말 잘 만들어진 캐릭터야 너무 멋있어
정말 갓하은이다.. 모든 캐릭이 다 살아 있는거 같고 다 소중해 감리씨 화정이가 어린 두식이 어른 두식이 곁에 있어서줘서 너무 감사했어 속이 참 단단하고 깊고 따듯한 사람들이라..
진짜 여통장 캐릭 제일 좋아함 그래서 사실 막화까지 여통장네 서사 좋아했음ㅋㅋㅋ 녜진이한테 위로해줄때 나까지 즙나옴
갯차 캐릭들이 대부분 텐션이 높은 편인데 여통장님은 코믹과 진지가 안정감 있는 캐릭 본체 연기 잘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