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이가 두식이에게 받은 유형의 것들
- 향초 : 도움 (어둠 속 빛과 구원)
- 카나페 안주 : (술과 안주는) 인생의 풍요로움
- 오가피 : 건강
- 캐모마일 차 : 정신안정과 숙면
- 국수 : 식량 (허기를 달래주고 장수하라곸ㅋㅋ)
- 창문 잠금장치 : 안전
- 바닷가 타프 : 특별한 추억
- 보석함 : 편리함
- 담금주 : 1년의 설렘
- 브런치 : 식량
- 목걸이 : 돈 (아낌없이 쓰는 나의 노동과 돈, 637시간 노동과 상응하는 555만원의 소비)

잃어버렸다가 수리한 구두 한 짝은 뺐음 또 뭐 빠진 거 있나? 대본집 읽다가 두식이가 민들레차 만드는 장면이 새롭게 보여서 적어봄 물론 이것들 외에도 비물질적 무형의 것들도 수두룩해서 종영 이후 문득 떠오를 때마다 주기적으로 킹받고 있음

두식이는 뭘 항상 사부작사부작 뚝딱뚝딱 만들잖아 버킷리스트도 그랬네 본방 때 그런 두식이를 보며 나의 재능과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라고 있는거구나 하며 새롭게 깨달았었음 지금 물질적인 것들을 쭉 나열해 보니 결국엔 사랑의 모양들인데 이것들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과 연관지어 보면 또 다시 사랑으로 귀결됨 이딴 무한루프에 갖히다니 슬슬 킹받네

또 두식이가 준 것들을 보면 사람 사는 거 비슷비슷하구나 싶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고 받았던 것들과 닮음 보편성을 활용해서 사랑의 행위에 대한 공감대를 잘 이끌어낸 것 같아 식혜를 비롯해서 비물질적인 가치를 물질에 담는 인간들이란... 재미있다

다만 두식이가 준 것들은 두식이만의 시각과 감성이 묻어나 있고 동시에 혜진이에게 필요한 것들임 이 지점에서 보편적인 것이 특별한 것으로 의미가 전환됨 홍두식 왈 "바다가 다 똑같은 바다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윤혜진 왈 "아니 달라, 의미가 생기는 순간 특별한 곳이 되니까" 이 대목에서 이 대사 떠오른 거 개킹받아 ㅠ

번외로 두식이 편지에서 예고한 선물
- ㅅㅂㅈ : 편리함
- ㅂㅅ : 건강 (육체중심적 삶을 방해하는 바이러스성 빌런 감기 퇴치용인가봐 "내가 너고 네가 나"니깐)
- ㄴㅅㄹ : 잃어버린 유년시절 (갯또들이 알려줘서 추가!!!! 고마워)

얘네 앞으로도 서로에게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찾아내고 설레이면서 준비하는 재미로 살아가겠지 우리한텐 평생 안 보여주고 ㅠ

우리 두식이 이딴 식일 것 같아서 개열받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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