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좀 느려요
머리가 나빠서 하루에 열 다섯시간 씩
총 5년간 공부해서 경찰 됐구요
제가 50미터는 잘 못 뛰는데
마라톤은 여섯 번이나 완주했습니다
제가 진짜 근성 하나는 누구한테도 안 뒤집니다
그러니까 저 미선씨 포기 안 했다고요"
효율성과 생산성을 요구당하는 압박적인 혐생 가운데, 또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포기도 용기라며 그 와중에 충언을 가장한 조롱과 우월감 충전...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인데? 쳇 이런 상황에서 내가 포기하지 않는 건 아집이고 고집이고 집착인가 스스로를 의심하게 돼 그건 그 문제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여러가지 방법 중의 하나이기에 옳고 그름의 차원이 아닐거야 결과에 책임만 진다면 말이지
이런 맥락에서 다양한 인간군상 중에서도 소신있게 포기하지 않고 자기 속도로 묵묵히 걷는 이도 있다는 걸 은철이를 통해 보여줬나봐 은철이같은 사람들이 방황중이라면 은철이를 보며 외롭지 않게 말이야 그렇게 천천히 꾸준히 가는 길에서 은철이는 예상치 못한 9억, 5천원 로또 당첨처럼 흔치 않은 엄청난 운이 내 일이 되기도, 궁극적인 꿈을 이루기도, 선물같은 사랑을 만나기도 했었어 삶은 계속되고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깐
은철이는 성실함으로 반짝이는 사람
존버의 미학을 몸소 보여줌
이 지점에서는 담금주도 언급해야 함
우리 두식이가 그랬음 "인고의 시간을 지내야 술이 더 달지"
기다림의 미학을 이제 조오오오금은 알 것도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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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좋다!
파도파도 까도까도 킹받는 갯차다.. 너샛 진ㅈ한 생각이 담긴 글이라더 좋다..
말 진짜 잘한다 ㄷㄷ
캬아아 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