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보다가 문득 소소하게 궁금해진건데

두식이 할아버지 제사 때,
어쩌다가 혜진이가 처음에 제사상 차리는 거 도와드리게 된걸까?

공진즈 다같이 자리 비워줄 때, 혜진이는 전 아직 못 줘서
남아있었던거겠지? 그치만 이미 두식이는, 혜진이가 자기만 사온 거에 대해 선뜻 말 먼저 못 꺼내고 있는거 눈치챘을테고.



어떤 대사로 어떻게 제사상 차리는 거 도와주게된건지 궁금하다

공진즈 가고 나서 "어, 그래서 치과 뭐라고?" 라고 두식이 말하지만 이미 그때 눈치는 챘었겠지? 혜진이가 주기 민망해하는거

그러면 둘 다 약간 어색-하게 뚝딱거리다가

혜진이가 "어...그게..나도...전을 좀 사오긴 했는데...여통장님이
이만큼- 해오실 줄은...몰랐..어가지고.." 그러면서 눈동자 굴리다가



"음..그럼 난 홍반장 제사상 차리는 거만 도와주고 갈게 ..!" 라고
혜진이가 먼저 도와주겠다고 했을까, 아니면


오히려 눈치 챈 두식이가 먼저 민망해하지 말라는 의미로
"치과 뭐..오늘 별 약속 없으면..나 제사상 차리는거..도와주고 갈래?"
라고 했을까.




처음엔 당연히 전자(혜진이가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저 회차는 10화. 식혜가 성사된 날.


둘 다 서로를 향한 마음은 이미 쌓일 때로 쌓였으니

아무리 두식이가 먼저 "도와주고 갈래?"라는 류의 말 안 하는 성격
일지라도, 이미 내재적 혜친놈 상태인 두식이에게는
혜진이의 그 부끄러움 풀어주는 게 먼저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막 깻잎전 더 놓으며 혜진이 웃게도 해줬잖아 ㅎ


뭐 그냥 식혜의 모든 순간이 궁금한 갯또로서 또 주절거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