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해외 지표들 계속 잘 나오는 걸 보면서 갯차가 왜 해외에서 인기 있나를 또 생각해봤는데
우리 드라마는 잘 만든 로코이자 잘 만든 힐링 드라마이기도 하잖아
예쁜 사랑 얘기에 반응하는 건 만국 공통이니 로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극강 비주얼 남여주+찰떡 케미+탄탄한 로맨스로 로코로서의 최대치를 뽑아낸 게 핵심
여기에 더하여 힐링드라마로서의 강점도 중요한 게
로코로서 흥미를 갖고 보다보니 내용까지 아름답고 따뜻해서 더 애착을 갖게 되고 인생드로 안착하고 주위에 입소문 내는 경로가 많은 듯
특히 해외에서도 SNS 반응이 세게 옴
꽤 한국적인 정서도 많은 드라마라 그런데서 오는 소소한 문화 차이를 외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글도 봤는데
아시아, 남미 등 갯차가 큰 인기를 끄는 지역 내 드라마 소비층의 경우 그런 류의 생경함 정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거 같음 오히려 그게 매력이 될 수도
우리도 미드 보다보면 놓치게 되는 문화적 컨텍스트 꽤 많은데 일단 스토리가 재밌고 몰입할 거리가 있음 개의치 않고 쭉 보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 듯
알고 보면 더 재밌지만 모르고 봐도 감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고
큰 줄기를 따라가며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그걸로도 충분한데
그 재미를 위한 진입장벽을 높이지 않으면서 부담되지 않고 적절한 수준의 말랑함과 편안함과 퀄리티를 유지한 게 성공비결이라 봄
이런 맥락에서 글 하나를 소개해보려는데 The Federalist라고 정치색 강한 미국 보수 성향 웹진 하나가 있어
대강 사이트 둘러보면 알겠지만 완전 미국적인 로컬 매체인데
일주일 전에 여기에 갯차 평론 글이 하나 올라옴
https://thefederalist.com/2021/11/10/hometown-cha-cha-cha-k-drama-offers-the-positivity-we-all-need-today/
한류 바람 타고 아시아 쪽 해외 매체에서 한드 얘기 많이 하지만
정통 한드를 이런 전혀 생뚱 맞은 매체에서 다룬 건 거의 못 봐서 특이하다고 생각했음
또 하나 특이했던 건 필자가 정치 경제 시사글 전문 필진인데 급 갯차 찬양글을 쓴 거
이건 정말 순수하게 드라마를 좋게 봤고 주위에 널리 알리고 싶어 쓴 글이라고 볼 수 있음
읽어보면 글의 절반 이상은 식혜 소개, 후반부는 갯차의 건전한 힐링드로서의 장점을 적어놨는데 식혜 얘기는 우리가 다 아는 상황을 드라마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 도움 되도록 쉽게 설명한 거라 건너뛰고 후반부 좀 신선하게 느껴졌던 부분 위주로 발췌해서 소개해볼게
외국인들이 울 드라마를 이런 관점으로 보기도 하는구나 하고 가볍게 봐주길 바라며 아래는 시간 쫓기며 쓴 발번역이니 직접 가서 읽어보는 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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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라 불리는 한국 드라마들은 지난 수년간 미국 외 전세계 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려왔다. (타드 얘기라 생략)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생긴 시청자들을 위해 ‘갯마을 차차차’라는 한국산 로맨틱 코미디 시즌 1을 적극 추천한다. 16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이 드라마에 대한 글로벌한 호응을 증명하듯이 로튼 토마토 관객지수 100%를 획득했다.
(또 한참 중략)
... 우여곡절 끝에 홍반장과 혜진이는 서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갯마을 차차차는 제대로 된 로맨스를 보여주며, 두 주인공들은 극중에서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한다. 최고로 꼽는 씬 중 하나는 홍반장과 혜진이가 감리 할머니를 도와 옛날 방식으로 이불 빨래를 하는 장면인데, 커플 이불 빨래가 이렇게 섹시한 일인지 처음 알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진짜 강점은 그 외에도 기타 여러 보편적인 주제들을 다루며 로맨스 이상의 뭔가를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가령 부녀관계, 편부모 가정의 고충, 이혼의 아픔과 자녀들이 겪는 상처, 장성한 자녀들로부터 남겨진 노년층의 외로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 그리고 과거의 실수에 대한 떨쳐내기 어려워 보이는 죄책감 같은 것들이다.주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드라마는 이러한 보편적인 서사를 훌륭하게 제시하고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다.
이 드라마의 또다른 강점은 오글거리지 않고도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한다는 점이다. 홍반장과 조연 캐릭터들을 통해 갯마을 차차차는 바람직한 직업 윤리와 땀흘려 이루는 노동의 가치를 강조한다. 그리고 인생에는 부와 명예 외에도 사랑, 가족, 공동체와 같은 수많은 다른 중요한 가치들이 있다는 것을 환기시킨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누군가가 옆에 있는 것을 당연시해서는 안 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게 처음에는 힘들어 보여도 궁극적으로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치유되고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 만큼이나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또한 이 드라마는 사람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겉모습 너머의 인간적인 면을 찾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가령 혜진이는 처음에 남 얘기 하기 좋아하는 동네 중국집 사장 남숙을 가장 못마땅해 하지만, 다른 공진 주민으로부터 남숙의 과거사를 듣고 난 뒤에는 상대방을 섣불리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남숙을 친절로 대하게 된다.
이 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은 건 능숙하게 현대적 요소와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배합해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8살짜리 보라에서부터 80세 감리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극중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독립적이고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동시에 이 드라마는 전통적인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나는 특히 한국인들이, 특히 젊은 세대까지도 제사를 통해 사랑했던 망자에 대한 예를 차리는 부분을 감명 깊게 봤다. 이 제사라는 의식은 사람들을 과거에서부터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준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문화적 요소는 강요된 느낌이 아니며, 드라마 속 인물들의 인간성을 부각시키고 가족과 공동체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모두 한국어를 쓰지만, 한국어를 모르는 시청자들도 자막을 통해 쉽게 대화와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다. 전형적인 한드답게 매력적인 케이팝 음악과 눈이 즐거운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침이 고이는 한국 음식들도 등장한다.
2년 가까이 되는 코로나 기간동안 고립과 공포와 불확실성의 시간을 견뎌온 뒤, 갯마을 차차차는 더 기분 좋아지고 편안해지고 즐거워지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따뜻한 드라마이다.
https://thefederalist.com/2021/11/10/hometown-cha-cha-cha-k-drama-offers-the-positivity-we-all-need-today/
고마워! 덕분에 잘 읽었어.. 갯뽕이 꺼질줄을 모른다 ㅎㅎㅎㅎ
갯또 우선 번역 고마워! 평론글 내용 너무 좋다
이 사람 드라마 제대로 봤네. 내가 본 리뷰중에 최고!
ㅇㅇ정말 애정 뚝뚝 묻어나는게 최고의 리뷰시다
,” I highly recommend season one of “Hometown Cha-Cha-Cha,” a romantic comedy. 여기서 나는 season one!!! 이거에 꽂힘 ㅜㅜ season two 내놔라 ㅜㅜㅜ
나랑 존똑 ㅋㅋㅋ 시즌2 어서오라고 꼭 부디 제발
ㄴㄷㄴㄷ무릎을 탁 쳤어
넘나 따숩네 갯뽕이 더더 차오르네
언어 문화 초월해서 좋은걸 같이 느끼니 좋다 번역ㄱㅅ
정독했다 잘 읽었어 ㄱㅅㄱㅅ 다양한 가족상/인간상 보여주는걸 잘 봤네 울드가 문화는 달라도 보편적인 감정 공유를 잘 살렸나보다 뻐렁차네
와 이거 어떻게 널리널리 퍼뜨리지? ㅅㄷ도 읽었음 좋겠고 주연배우들도 보여주고싶고ㅠ
ㄹㅇ
진짜 제대로 보셨네 문화의 차이를 넘어 외국인분들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게 신기하다 그 매개체가 갯차라는게 너무 좋다
우선 땡큐 쏘마치 발번역이라니 당치 않아 근데 직접 가서 읽어보라는 건 더 당치 않아.. ㅋㅋ 이렇게 므찐 울드 모르는 지구인들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갯뽕이 꺼질 줄 모른다
와 외국에서 이런 수준높은 리뷰라니ㅠㅠ아주 제대로 봤네 갯뽕찬다
대박 ㅠㅠㅠ
알려주고 번역도 해주고 고맙다ㅠㅠ갯뽕 거하게 찬다 오늘
갯뽕찬다 좋은글 ㄱㅅㄱㅅ
우와 궁금했던내용이야 넘 고마워 번역 수준급이다!!!
널리 알리고 싶다 이 기사 무한 ㄱㅅㄱㅅ
최고.. ㄱㅁㅇ
이불빨래를 그렇게도 보는구나 ㅋㅋ ㄱㅁㅇ
이대로 기자에게 제보하고 싶다 ㄱㅅㄱㅅ
와 진짜 제대로리뷰다 번역 ㄱㅅㄱㅅ 외국에서도 통하고 인정받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갯차는 제대로 그려줬어 지루하지 않게 코믹로맨스도 잘 어우러지고 이게 통하다니 넘 감격 80억 세계인이 다 갯또되는 날까지 존버
스드에 보여주고싶다 드릉드릉
해외갯또 미국기사까지 퍼와줘서 진심 고마워 나 좀 여기서 울다갈게 ㅠㅠ 전세계적으로 널리 울 갯차가 알려지길 바라며 꼭 그렇게 될거라 확신해 ㅠㅠ 스드야 보고있냐 ㅠㅠ
덕분에 좋은 기사 봤어 ㄱㅁㅇ 번역도ㄱㅅ
Viewers are also reminded to never take anyone for granted. A good relationship takes hard work from both sides 이 부분이 넘 좋다
제대로 분석했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