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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 치아는 그렇게 막 뽑아도 되고 그런 게 아니에요

특히 노인한테는 생존이랑 직결되는 문제에요

이가 없으면 잘 못 먹고 그럼 영양섭취에 불균형 생기고

뼈 약해지고 못 움직이고 그러다 진짜 큰일 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돈이 아까워서 치료를 안 하시겠다구요?

 

말 함부로 하지 마. 다짜고짜 안 한다고 우기시니까 환자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물은거야.

병원이 무슨 편의점에서 물건 사듯 이거 주세요 하는 덴 줄 알아?

치아 뽑는 게 얼마나 큰일인데 환자 맘대로 판단하고 고집을 피워

 

그건 곤란해 의사는 결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야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계획을 고지할 의무가 있어

 

_1화 연옥 에피도 그렇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소신이 강한 혜진이. 직업인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 당당하고 멋있어 부러워

_치과의사인 혜진이 입장에서는 감리씨처럼 나이 드신 분들이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돈 아낀다고 치료를 거부하는 게 가장 속상하고 난감했을 거야

 

 

 

 

부모가 진짜 자식을 위하는 일이 뭔지 알아? 아프지 말고 오래 사는 거야

그깟 돈 몇 푼 더 물려주려고 아픈 걸 참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부터 챙기는 거라고

_두식이만큼 나샛에게도 땡하고 울리는 일갈이었어

_혜진이가 낮에 감리씨한테 왜 그렇게 냉정하게 얘기했는지 이해됐고

_16화 원석이의 울먹이는 한탄을 보면서 다시 한번 혜진이의 이 말이 되새겨지더라

 

 

 

그니까요 밥 먹는 게 제일 중한데 저한테 이를 뽑으라 그러심 어떡해요

이 아픈 게 참 그래요 눈에 안 보이니까 자기 자신 아님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요 자식들도 모르구요

치과 다시 오세요 돈을 다 안 받을 순 없고 재료값만 받을게요

오징어 제일 좋아하신다면서요 저희 엄마는 순대를 좋아했어요

그냥 그걸 드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그게 다예요

_세상 이런 여주캐가 있나 이때 혜진이한테 안 반한 갯또 있으면 손!

_가끔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이 차가울 뿐 그 말 속에 담긴 속뜻과 마음은 따뜻하기 그지 없네

_감리씨가 부담스럽거나 너무 미안해 하지 않게 재료값은 받겠다고 한 것도 지혜롭고

_돌아가신 엄마가 좋아하던 음식은 순대라면서 좋아하는 오징어를 드시게 해 드리고 싶다는 그 말 한마디로 자신의 진심도 전하고 두식이가 감리씨를 많이 걱정해서 자신에게 찾아왔었다는 사실도 넌지시 전한 것도 현명해

_그런 혜진이와 두식이의 진심이 전해져서 감리씨가 잉플라를 결심한게 아닐까




아이스크림 하나 먹을래? 정전.. 때문에 냉장고에 있는 게 다 녹을 것 같아서

_지난밤 두식이한테 화내듯 할 말만 하고 먼저 일어나 와 버린게 마음에 걸리는데

_너한테 화난게 아니라고, 화해를 청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_시대도 변했으니 썸남에게 라면 먹고 갈래가 아니라 아이스크림 먹고 갈래로 바뀌어야 하나

 

 

 

그야 뭐.. 나도 그냥 두면 찝찝하니까

결과적으로다가 돈도 벌었고

나 공진바닥 돈 싹싹 긁어모아서 서울 갈 거야 그 생각 변함없으니까 착각하지마

_으이그 그냥 호감가는 남자 앞에서 호박씨 한번 까면 어때서

_난 원래 이런 사람이고 니가 날 잘못 본 거다, 난 원래 니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변해야 하는 문제 있는 사람 아니다, 뭐 이런 생색이나 타박도 하지 않고 그저 돈 벌어서 서울 갈 거란다

_난 이런 혜진이가 참 좋더라

_그럴듯한 말로 상대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고 일이든 사람이든 진심을 다하고 마음이 가는 일은 실천을 하고

_그러면서 감사 인사받는 건 쑥쓰러워서 딴말하는데 그게 더 사랑스럽고 이쁘고 난리고

 

     

   

 

 

1) 유치원생 혜진이 손에는 분명 1300(500원짜리 2, 100원짜리 3)밖에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1인분에 1500원이었던 순대를 샀지? 혹시 그때도 두식이가 200원 내줬나?

 

 

2) 봐도봐도 재밌고 또 봐도 새롭고 마냥 좋은 갯차를 우짜면 좋지? 이러다가는 난 슴슴이가 이래서 조아까지 쓸 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