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참,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내가 실명까고 글 올리는거예요. 나는 공진에서 중국집 하는 조남숙인데 내가 내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내가 진짜 입이 무거운 사람이거든? 본것도 못본척 들은것도 못들은척 내가 그런 사람인데 작당이라니 작당이라니! 너무 억을하기도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어쩔수 없이 얘기를 좀 해줘야 겠네
일단 그 글올린 친구라는분, 진짜 치과선생님 친구 맞아요? 우리 치과선생님은 친구가 미선이, 표미선, 표미선이 밖에 없다그랬거든.
암튼 우리 홍반장은 진짜 어디 빠지는 데가 없는 진짜 괜찮은 애예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기술 배워서 먹고 살거라고 공고 갔는데 온 학교선생님들이 이런 영특한 학생은 국가발전을 위해 공부를 해야한다며 설득해가지고 결국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수석입학한 수재고! 얼굴은 또 얼마나 잘 생겼게! 맨날 그지같은 체크남방에 똥싼바지 같은 근본없는 바지를 입고다녀도 얼굴땜에 그지같은 옷인줄도 잘 몰라. 심지어 고깃배 타러 나가서도 혼자 화보 찍는다니깐~
솔직히 난 첨에는 치과선생님 별루였어. 마을 잔칫날 윤이오빠 깐것도 그렇고, 다 큰 처자가 배 다까놓고 내복바람으로 동네 뛰어다니는것도 그렇고. 그리고 정전이 되면 한전에 전화하면 되지 왜 그 야밤에 홍반장한테 전화를하지? 밤새 두식이 오빠~~~ 나 김연아같지?? 하면서 온동네 시끄럽게 하는것도 같이 있는 홍반장이 이미 영혼이 나간것 같아서 내가 홍반장 봐서 참아줬는데 그날 아침에 홍반장 집에서 나오기까지 해놓고 해장국 같이 먹고 나와서는 홍반장한테 소셜 포지션 어쩌고 하면서 홍반장한테 그러더라구요??
내가 옆동네 횟집에 내 친구한테 다 들었는데 몇일 뒤에 둘이 식당에서 밥먹고 나가서 비오는데 뛰어댕기길래 잘들 놀고 있다하면서 상치우다 보니까 홍반장은 쪽 수학문제는 다 풀려있는데 치과선생님쪽은 상이 깨끗했다더만!! 이빨빼고는 다고치는게 우리 홍반장인데! 어딜 소셜포지션 같은 소리를! 솔직히 우리는 치과선생이고 뭐고간에 홍반장이 아까웠다고요
근데 어쩌겠어요. 홍반장이 치과선생님만 보면 지도 모르게 실실 웃고, 동네 사람들이 치과선생 어쩌고 하면 그렇게 티나게 편들어주고 그러더라고. 홍반장이 칼같이 지켜서 쉬는날 그 쫑기는 서핑보드 옷 입고 맨발로 미친넘처럼 뛰어가는거 봤을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결국 칼빵까지 대신 맞았더라고! 아이고, 칼대신 맞아주면 끝난거 아닌가? 무슨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는걸 몸으로 보여준건데?!
결국 둘이 사귀게 됐고 이미 동네사람들 다 아는데 치과선생님이 나름 티안내 보겠다고 우리 홍반장한테 싸대기 날리고 쪼인트 까고 머리 들이받고~ 그랬어요.
또 냄새만 맡아도 짠 미역국을 생일선물이라고 홍반장 먹이고 (아, 이건 장금이만큼 요리잘하는 횟집하는 내 친구가 홍반장생일날 화장실 간다고 집에 들어갔다가 봤다는데 아우 진짜 냄새도 짠 그 미역국을 맛있다고 먹고 그 맛없는걸 치과선생님 안먹게 할라고 난리를 쳤다는거야. 치과선생님 제발 요리를하면 간을 보시라구요! )
그래도 홍반장이 저리 좋다니 어쩌겠어요. 치과선생님이랑 있으니 저렇게 행복하고 좋다는데! 진짜 둘이 아주 온동네 돌아다니면서 부둥켜 안고 애정행각을 해도 우리가 참고 참고 또 참고 있는데, 우리가 무슨 작당을해요 작당을!
그리고 내가 진짜 그전날 치과선생님 서울에 학회가는 날만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안 좋아. 홍반장을 캐리어에 넣어가고 싶다는둥, 내 가방에 들어가라 들고 도망가겠다는둥 둘이 그냥 아주 쇼를해요 쇼를! 치과선생님은 홍반장이 너무 좋아서 아주 주체를 못하고 얘를 잡고 흔들고 홍반장은 또 종이인형처럼 팔락거리면서 것도 좋다고 치과선생님 끝어안고 아주 둘이 영화를 찍더라고.
내가 횟집하는 친구랑 둘이서 봤는데 진짜 이젠 너~~~~무 물린다 했어
아 맞다 그리고 그날 치과선생님 서울 보내고 홍반장도 서울 간다길래 왜 같이 안갔냐니까 선물 사러가는거라 같이 안간다 하더라고. 아니 세상 물욕없는 홍반장이 왜 돈독오른마냥 휴일도 없이 일하고 밤에는 오징어배까지 타나 했더니 그거그거 어 치과선생님 선물 사줄라고 한거겠지뭐 안봐도 비디오야
암튼 우리는 피해자면 피해자지 작당 이런거 해본적도 없고 할 필요도 없었어요. 그냥 둘이 틈만나면 부둥켜 안고 난리 부르스에 아주 죽고 못사는데 우리가 작당할 필요가 없지 암~
서울 깍쟁이 같던 치과선생님도 이제 공진사람 다되가지고 밖에서 끓여서 더럽다던 육개장도 감리할머니 장례식에서는 한그릇 뚝딱 잘 먹고, 배까도 뛰는거 대신 둘이서 같이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고, 치과선생님이 홍반장 작업복 말고는 옷도 싹 바꿔줘서 허우대 안아깝게 멀끔하게 옷입고 다니고 둘이 눈에 하트 뿅뿅하고는 다니는거 보면 좀 물리긴 하지만 그래도 보기 좋긴해. 우리 홍반장 진짜 좋은 사람이고 행복했으면 좋겠거든.
아 몇일전에 치과선생님이 홍반장이 시의원이나 국회의원 이런거 하면 잘 하지 않겠냐고 반상회 끝나고 홍반장 없을때 사람들한테 슬쩍 얘기하더라구요? 홍반장 진짜 반장만 하긴 아깝긴 하잖아. 홍반장은 지금 치과선생님이랑 뭐해먹을까 어디갈까 이런것만 생각하고 그런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긴 하던데 홍반장이 치과선생님 말이면 껌뻑 죽으니까, 그리고 공진에 온지 하루만에 치과개업하기로한 치과선생님 추진력이면 안될것도 없을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암튼 요즘 두사람 너무 행복해 보여서 공진사람들 전부 두사람 더더더 행복하길 응원하고 있어요! 그러니 글쓴분!괜히 부러워가지고 그런글이나 쓰고 하지말고 홍반장처럼 따뜻한 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사세요!
둘이 웨딩사진 찍는날도 너무 예뻤고 온동네 잔칫날이였는데 결혼식날은 또 얼마나 더 예쁘고 더 정신없을까 싶네. 아유 신나라~~~ 정 궁금들 하면 담에 내가 둘이 어떻게 사나 얘기해주러 또 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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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야라 존잼인데 더 풀어줘야한다니
어젯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몸져누워있다가 너색히 덕분에 쾌차모드다 덕분에 눙물나게 웃고 털고 일어난다 혜지니 귤한봉지같은 맛깔난 공진소식 고오맙다 찡긋
(남숙쓰 아니고 찐글쓴이당) 나도 넘 속상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봤다 공진즈처럼 착한 갯또들이 고맙다 재밌다 또와라 해주니 나도 이제 조금 살것 같다ㅠㅠ 너샛도 몸져 눕고 그러지마라ㅠㅠ 여기서 같이 놀자 우리~ 찡긋
꺄아악 남숙씨 자주 와서 얘기 좀 해줘 나 넘 궁금하잖아 그리고 그 불법 치공사가 붙여준 이빨 괜찮게 붙여준거 맞대? 윤샘이 확인해 준다고 했짆아 궁금하네 이빨은 잘해야지 안그럼 턱관절까지 무리간다
아유 나 불법으로 그거한거 여기까지 소문났어? 진짜 내가 그새끼 잡히면 가만안둬! 언니도 야매는 절~~~ 대 하지마. 나는 우리 치과선생님이 다시해줘서 망정이지 돈 좀 아끼려다 이도 턱도 나갈뻔 했다니깐~ 우리 치과선생님이 이 하나는 기가막히게 보니까 언니도 치과 갈일있으면 공진으로 와요~ 밥은 꼭 우리집에서 먹구~ 잘하면 홍반장 볼수 있을수도 있지용~
ㅎㅎㅎ남숙씨 댓 까지 웃기면어떡해ㅋㅋㅋ
ㅋㅋㅋㅋ 진짜 남숙씨 음성지원되네 - dc App
남숙씨 우울한 갯또들 보고 친히 와주었구나 야야라 친절하고 센스있기는 또 와야해 자리깔고 기다릴꺼니까
또 와 제발 또 와줘 남숙씨
덕분에 울다가 웃는다
울다가 웃으면... 안되는데 우짜지 미안해서
ㅋㅋㅋㅋㅋ또 와야돼 남숙씨
남숙씨 식혜 얼마나 깨볶는지 다음얘기 기다릴께요
홍반장 진짜 누가 기름집 손자 아니랄까봐 둘이 아주 깨를 달달 볶지~~~ 식혜 얘네는 진짜 고소하다 못해 느끼해 물려 근데 너무 이뻐~
남숙씨 재밌다 ㅋㅋㅋ
남숙씨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잼이다 더 풀어주라 더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어 재밌어 ㅋㅋㅋㅋㅋ 남숙씨 또 이야기 해줘용ㅋㅋㅋㅋ
남숙씨 보이스 지원글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ㅋ
남숙쓰 음성지원 ㅋㅋㅋㅋㅋㅋㅋㅋ잘봤어 ㄱㅁㅇ
이러다 공진즈 한명씩 다 글올리겠다ㅋㅋㅋ
횟집하는 내 친구한테도 썰 좀 풀으라 할까?
꼭좀 풀어달라 전해줘요ㅋㅋㅋ
미친다진짜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근데 나 잠깐씩 울컥했어ㅋㅋㅋ뒷이야기 너무궁금쓰
어머 언니~ 나도 있지 쟤들 보면 지금도 가끔씩 울컥울컥해~ (물리도록) 예쁜 커플이라 그런가봐ㅋ 나도 그 심정 이해한다구 얘기해주고 싶었어~ 가끔 쟤들 얘기해주러 올까??
역시 깔깔이다워 남숙씨~~~~
야야아라 남숙씨 ㅋㅋㅋㅋ 음성지원 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글에서 음성지원되고 길기도 엄청긴데 숨도 안쉬고 읽어내려가면서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언니~ 숨은 쉬고 읽어야지 숨은! 후하후하! 웃어줘서 고마워~ 내가 상황 봐서 또 올게~
남숙씨 내가 남숙씨 야매로 했다는 소문 듣고 사람 진짜 별로다 했거든 근데 알고보니 진국이네 다음에 내가 친구들 데리고 공진반점가서 탕수육 파티할게 군만두 서비스도 주고 식혜 얘기도 해줘야해
어머어머 고갱님~~~ 탕수육 파티 예약 감싸해요~ 오실때 미리 전화주세용~~~ 내가 군만두 써비스도 팍팍 드리고 특별히 우리 홍반장 나오는 날도 살짝 알려드릴게~ (글구 나 치과선생님한테 충~분히 혼났으니까 이제 야매 얘긴 고만해~)
아니 남숙씨 음성지원된다 너무좋아 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