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기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내 직업이다.
당신의 목적을 부정하는 것이 내 직업이다.
(남의 인생은 함부로 떠들어놓고 본인이 평가받는 건 불쾌해?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 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달렸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
(이 동네서 그렇게 서울 깍쟁이처럼 지내면 살기 힘들어
그 피곤한 동네를 선택한 건 치과잖아?
서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어?)
다음 날도 당신을 부정하는 것이 내 직업이다.
당신을 부정하기 위해 다음 날도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내 직업이다.
(꼭 그렇게 차갑게 얘기해야해?
사람 참 안변해 그치?)
(왜 이렇게 삐딱하게 굴어?)
(나 너 좀 변한 줄 알았는데 내가 착각했네)
그 다음 날도 당신을 기다리다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내 직업이다.
그리하여 나의 사랑을 부정하는 것이 나의 직업이다.
(어떻게 치과가 여자로 보여)
(언젠가 그 친구 옆에 정말 좋은 사람이 있길 바래요)
(치과 나는)
나의 천직을 이유로 울지 않겠다, 라고 썼다. 일기를 쓸 때 나는 가끔 울었다.
문지기는 울었지만 두식이는 행복해서 다행이야
문지기가 있었지만 우리 용감한 혜진이가 밀고들어갔어 ㅋ
당연하지 문지기보다 더 쎈 용맹토끼 윤혜진이 있는데 ㅋㅋㅋ 두식이랑 혜진이가 함께 행복해서 더 좋아
용맹토끼 ㅉㄹㄷ 멋있다 두식이가 시 읽다가 사랑을 부정 한다는거 안 읽었는데 행복해져서 좋았어 ㅠㅠ 우리 식혜 맘껏 사랑하고 행복해! 짤이랑 같이 시 보니깐 몽글몽글 좋다 ㅠㅠ
문지기에 두식이 서사 같이 보니 좋다
용맹 토끼 는 못이기지
암요!
ㅁㅈㅁㅈ
두시기가 지키고 있던 그 문의 주인은 어느새 혜지니로 바뀌어 있었지
이렇게보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