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이는 공진에 내려온 뒤로 맘 추스린 다음엔 나름 만족스럽고 평화롭게 지냈을거야. 그래도 또래 하나 없는 그곳에서 어르신들하고 어울려 지내면서 약간의 심심함(?)은 있지 않았을까. 혜진이의 등장은 곧 공진에는 거의 없다시피한 또래 친구의 등장, 게다가 이쁘고 눈에 밟히기까지하는 여자사람인거지. 할머니들한테 혜진이 운동복 편들어주던 거 생각해 보면 두식이도 어르신들이나 누나형들하고 세대차이도 좀 느꼈겠지싶고. 여튼 두식이의 나른하며 고요한 일상에 시끄러운 윤혜진등장. 신발 준다고 갑자기 훅 다가온건 두식이었지만, 어쩌면 진짜 두식이한테 갑자기 훅 들어온건 혜진이지. 두식이 입장에서 혜진이에 대한 알수없는 감정이 생긴건 처음부터였을거라는 확신이 갑자기 든다. (갓하은이 프로포즈씬에서 답을 할려줬지만, 왠지 계속 찾고싶은 두식이 감정의 시작점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