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b8c425edd375f43eed87e54f807d7038e876142fab181f104f2cc5b2079f3d1bc74f2342cf40f98558ddd5


사실 저 상황에선 내가 아는 안전한 누군가라면 안심이 되긴 했을 거야.


다만, 두식이라서 더 특별했을 것 같은 이유는,


날 해치려는 누군가로부터, 날 지켜줄 거라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라서.


난 이 장면에서 왜 여자는 남자에게 끌릴 수밖에 없는가. 남성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이고도 인문학적인 질문이 뇌리에 잠깐 스쳤다.ㅋㅋㅋ 


사실 여자는 태생적으로 남자보다 신체적인 능력이 약하잖아. 


그래서 날 보호해줄 수 있는 상대에게 끌리는 건 여자로서의 본능이지. 나아가서 인간으로서의 본능이기도 하고.


그 본능적 순간에 운명처럼 두식이가 있었지.


그 운명을 만든 건 두식이고 말이야.(두식이가 촬영장에 혜진이가 안 보이니 혜진이를 찾아다녔지.)


극도의 공포의 순간, 두식이를 만나 포옹하는 설정이 클리셰일 순 있지만


이 장면에서 설렐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의 본능을 건드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