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마을 사람들에게
계속 자신이 했을일을 성현이나타나서
해내면서 계속 밀려나가고
서운해하고 외로워졌잖아

두식이가 누군가 자신에게 필요하고
필요함에 쓰이면
삶의이유가 되는게
지금까지 살아왔던 이유 중 하나였는데


조금씩 조금씩 뺏기는게 마음이
아렸을텐데 비오는날 혜진의옆에서
성현이 우산을 같이 쓰는거 보고
마음이 끊어진기분이였겠지

늘 어둠속에서 걷던게 익숙했던
두식이였고 아팠고 홀로 견디기위해
견디는법도 알았는데
그 견디는법이 어그러졌을때
더구나 두식에게 특별한사람으로
인해 생긴 외로움은 타격이컸겠지

어둠을 모르고 걷다가 어둡구나
인식되면 몇배로 더무섭고아프잖아
그래도 다행인건 늘 그렇듯 혼자 견디려고했는데


아플때 혼자있으면 안된다고
옆에서 남아준사람이 특별한사람이자
혜진이라서
그 어둠에 빛이 스며들고 따뜻했을거야

물론 혜진의 마음을 알게된계기도있지만
누군가 아무이유없이
자신이 필요할 것 같아서 있어주겠다
이말만큼 온기가 있는게 어디있겠어
그래서 두식이가 얄짤없는성격에 그죽을 다먹었지
사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