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이가 요리를 못 하는 설정이
오히려 두식이의 혜진이에 대한 마음을 잘 보여준거 같은 느낌임
요리에 자신도 실력도 없으나 아픈 두식이를 위해
죽을 시도한 혜진이의 노력에 맛까지 있었다면
두식이가 맛있게 먹는건 당연하지만
맛이 없다면 온전히 그 음식은
두식이에겐 자신을 살펴주었던 혜진이의 따뜻한 정이었던거니까
다 못 먹고 조금이라도 남기려다가 끝까지 먹은게 아닐지
사랑이 넘치는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니지만
외로운 사람은 나를 알아봐주고 신경써주는 말 한마디에도 큰 힘을 얻듯이
맛대가리 없는 죽이지만
두식이를 향한 진심을 듬뿍 넣은 혜진이가 만든 죽이어서
두식이뿐 아니라 보는 이들도 그래서 더 설렜던거 같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