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리 무섭기도 하고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상대가 안 받아줄 거 같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폭 안기진 못할 거 같은데
서로가 오랫동안 어느 정도 남녀의 케미가 있다고
느껴왔기 때문에 그렇게 안길 수 있는 거 같아!
심지어 혜진이 나름 차도녀, 철벽녀인데 무서워도 아무한테나 절대 저렇게 행동할리 없고 본인이 좋아한다고 미선이처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성격도 아니고

현실로 대입해봤을 때
내가 좋아하는 남자라도 상대의 마음에 어느 정도 확신이 없으면 아무리 위험한 상황에 만났다 한들 품에 파고들어서 안기진 않을 거 같거든 ㅋㅋㅋㅋ

근데 성추행 사건 때도 달려와주고
디스크 있는 거 기억하고 비까지 맞아가며 오가피도 가져다주고 커피 주문 기억해서 배달도 해주고
잃어버린 신발도 무심한듯 찾아주고
결정적으로 늦은 밤 집 앞에서 후레시 켜고 나를 기다리다 반갑게 맞아주는 그런 사람이니까
서로에게 그간 쌓아온 신뢰나 느껴온 케미가 있어서
무의식 중에 망설임 없이 달려가 안길 수 있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