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허락을 빨리 해줄 것 같음.
톰은 딸을 애지중지하는 딸바보인데 더군다나 엄마 없이도 잘 자라준 안쓰러운 딸이기도 하지.
그런 딸의 남자친구라고 하는 사람이 직업도 불분명하고 거의 반백수인데 어떤 아빠가 그런 사람을 환영하겠어.
두식이 성격 모난 곳 없이 좋은 사람이지만 어쩌면 혜진이보다 더 외롭게 자라왔을 환경에 처음엔 반대하겠지..
자라온 환경도 그렇지만 좀 더 살아본 아빠의 눈에 보였을 것 같아 두식이의 눈빛에 숨겨진 외로움이..

혜진이 아빠 입장에선 혜진이가 좀 더 부모 사랑 듬뿍 받고 자란 사람, 그래서 혜진이에게 사랑을 넘치게 줄 수 있는 사람, 남들과 조금은 다른 환경에서 자란 혜진이 평범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안정적인 사람을 바랐을 것 같아.

그래서 처음엔 허허실실 사람 좋아보이고 직업도 번듯한 지피디 성현이 더 맘에 들 수 있는데
결국 두식이를 허락할 것 같은 이유는
아까 말한 혜진이가 만났으면 하는 사람보다 혜진이 곁에서 오래 서로 사랑하며 지낼 수 있는 사람을 더 원하실 것 같아
그런 사람이 두식이라고 생각할 것 같고..그래서 생각보다 오래 반대하진 못할듯해
성현이는 혜진이에게 사랑을 듬뿍 줄 수 있어도 직업 특성상 야근이나 늦게 퇴근하는 일도 많고 지금처럼 지방 촬영이라도 있으면 혜진이 옆에 있어줄 수 없는 순간들이 있을테니까.

무엇보다도 혜진이 엄마의 생일에 공진에서 아빠에게 전화드렸을때도 그냥 아무말 하지 않았던걸 보면 자신의 감정을 아빠에게 말을 하지 않는 혜진이 두식이에게 엄마를 그리워하는 얘기를 하고 그런 혜진이를 알아보는 두식이 맘에 들었을듯해.
말못하는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식혜니까. 서로 위로가 되고 항상 곁에 있어줄 수 있는 두식이니 반대를 오래하진 않으실듯. 오히려 허락만 하고 나면 두식이 엄청 이뻐할 느낌ㅋㅋㅋ

그냥 식혜 둘이서 알콩달콩 연애하는 것도 보고싶지만 홍서방 소리 들으면서 장모님, 장인어른한테 이쁨받는 사위 두식이가 보고싶다ㅋㅋㅋㅋ처가댁 가서 뚝딱뚝딱 다 해결하는 두식이도 보고싶고 옆에서 두식이 일시킨다고 뭐라하다가 또 사위만 챙긴다고 투덜거리면서도 활짝 웃고있을 혜진이도 보고싶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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