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재탕하다가 갑자기 어른아이라는 말이 생각났는데
아이가 어른처럼 철이 일찍 들어버린 아이.
어린시절의 아픔들도 인해서 그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되어버린 어른.
그렇게 생각하니 식혜가 떠오르더라고
곁에 있던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낸 그리움과 외로움을 안고 철이 빨리 들어버린 식혜의 어린시절,
지금은 오랜 시간이 지났고 괜찮다고 하지만 엄마가 보고싶다고 누구에게도 말은 안하는데 아직 엄마를 그리워하고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남들에게 풀어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하는 혜진이,
아주 어릴때부터 외로움을 갖고 자랐고 혼자인게 익숙하게 자라왔던 그리고 과거 5년의 일들로 마음속 상처를 덮어버리고 외면하며 지금의 어른이 된 두식이
식혜 둘 다 어른 아이같아서 비오는 바닷가에서 노는 장면이나 이불빨래할 때처럼 해맑게 티격태격 노는? 모습을 보는게 왜인지 위로가 되면서 한편으론 안쓰럽더라.
그래서인지 두식이는 가족사만 들어도 안쓰러웠는데 곁에 생명있는 건 안키운다는 말이 참 마음 무겁게 들려오더라고. 많이 외롭게 자랐을 두식이 그런 말을 한다는게 어떤 삶을 버티며 지내온건지 감도 안잡혀서 마음이 무거웠음
혜진이는 어릴때 그 작은 아이가 자신보다 엄마가 좋아하는 순대를 사고 그마저도 아픈 엄마를 보고는 뒤로 숨기던 모습을 봤을때 마음은 이미 어른으로 자란 아이를 바라보는 것 같아서 너무 안쓰러웠음
그런 식혜가 어른이 되고서 잠깐 동안이라도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다 떨쳐내고 해맑게 티없이 웃으며 노는걸 바라보는게 왜인지 나도 같이 위로 받는 느낌이 들더라고.
크건 작건 누구나 하나 이상씩은 품고 있을 좋지 않은 어린시절의 기억에 위로 받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
나이만 어른이 됐을 뿐인데 바쁘고 치열하게 지내다 해맑고 티없이 웃는 식혜를 보니까 마음이 몽글몽글하니 같이 아무 고민없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
잠깐이지만 식혜가 서로 그렇게 맑게 웃었던 시간들이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외로움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순수함?이 가득한 알콩달콩한 장면이 많았으면 좋겠음.
그러고 보니 어릴때도 아픈 엄마가 걱정됐는지 웃지 못하는 혜진이를 두식이가 웃게 해줬고
두식이가 잡고 이끌고간 비오던 날의 바닷가에서
맑게 웃으며 "그냥 놀자 나랑"이라고 하던 두식이의 말로 아이처럼 놀았던 혜진이도 함께 놀던 두식이도 웃었고
이불빨래도 두식이가 붙잡아서 했지만 아이처럼 장난도 치고 티없이 같이 웃었더라고
지금까지는 두식이가 손 내밀었고 같이 웃었지만
식혜가 서로 마음을 깨닫고 혹여나 두식이가 외면하고 숨겨왔던 악몽의 일들로 두식이 힘들어한다면 그리고 그 일을 혜진이가 알게된다면
그때는 혜진이가 비오는 바닷가에서 두식이 해줬던 말처럼 맑게 웃으며
"소나기없는 인생이 어디있겠어. 이럴때는 어차피 우산을 써도 젖어. 이럴땐 아 모르겠다하고 확 맞아버리는 거야. 그냥 놀자 나랑!" 하고 어린시절부터 혜진이를 웃게 했던 두식이처럼 그때는 다시 두식이를 혜진이가 웃게 해줄 것 같아 그리고 다시 이쁘게 같이 웃는 식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신기한게 재탕을 계속 하다보니 보이는 시각도 느껴지는 감정도 그때그때 다르게 다가옴ㅋㅋ그러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다ㅠ
이제 곧 본방날이다 쪼끔만 더 버텨보자 갯또들아!
이 글 너무 좋다 눈물나 ㅠㅠ
나 긴글 좋아해 정성추 갯추 받아랏 - dc App
글 너무 좋다ㅠ
드라마끝나고 다시 보는데 볼수록 새로운게 들어오고 그리고 이렇게 리뷰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의미를 되새길수 있어서 좋다 진짜 앞으로 남은 8회차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너무 기대기대
ㄱㅅㄱㅅ 잘읽었어 본문의 씬들 뭔가 해맑으면서도 슬픈 기분이 들었던게 이런 이유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