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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에 와서 보니까, "감독 몇 년 동안에 가장 보람 된 시간이 뭐냐?" 이렇게 다시 누가 묻는다면, 오늘 그렇게 답할랍니다.


마치고 사직구장 떠나서 팬들하고, 그리고 내보고 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하고 이렇게 다 함께 모셔 놓고 퇴임 보고를 하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말하고 싶습니다. (환호) 고맙습니다!


여러분! 그... 제가 부임할 때 여러분께 약속했던 내용을 여러분 기억하고 계십니까? (예...예) 기억하고 계시죠?! (예에~!) 우승 도전한다고 했죠?! (예!) 했죠!? (예!) 했으면 됐지! (하하하!) 그죠?! (환호, 박수)



제가 뭐 롯데 우승시키겠다고 말이나 했습니까? 


근데 그건 당연히, 당연히 잘해야지요! 당연히 잘해야 되는데, 4강 못 해서 죄송합니다! 카~ 4강 못 했으면 5위라도 해야 됐을... 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죽을 동 살 동 했는데... 안 됩디다!


이 순간 어찌하면 되겠느냐고 아무리 가르쳐 달라고 해도 아무도 안 가르쳐 줍디다! 타선을 강화해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타선을 강화하겠습니까?" 물었더니... "외국인 타자 바꿔라!"랍디다.


그런데 자세히 연구해 보니까 외국인 타자하고 우승하곤 관계가 없다 합디다


뭣 또 이것저것 저것 있습니다. 있는데, 다, 다아아~ 짚어 봤습니다. 다 짚어 봤는데, 롯데를 살리는 방법은 제가 지금까지 했던 방법: 타격 훈련, 불펜 강화, 외국인 영입, 수비 안정, 그리고 트레이드! (환호) 한 개 빠졌네요. 팬 소통. (환호)


예... 마 잘된 것도 있고, 안된 것도 있지만, 원칙대로 했습니다. 그래도 시범 경기 우승 했으면 됐죠 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