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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아이콘'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아이돌이 있을까.

걸그룹 미쓰에이(MissA)와 소녀시대에서 팀 내 센터로 활약하며 얼굴 마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수지와 윤아가 각각 영화 '건축학 개론'과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를 통해 첫사랑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화려한 무대를 벗어나 첫사랑만이 간직하고 있는 풋풋하고 청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그녀들. 눈에 보이는 수치만으로 두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그 객관적인 숫자만 비교해 보자면 수지는 스크린 첫 데뷔작을 통해 6년만에 멜로계의 판도를 뒤바꾼 新뮤즈가 됐고, 윤석호 감독, 장근석과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던 윤아는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먹구름이 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영화계와 방송 관계자들은 두 사람의 선택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수지는 통했고 윤아는 통하지 않았다는 극명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영화와 드라마, 연출, 캐릭터, 이야기 구성 등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배제하고 수지와 윤아 두 사람만 놓고 본다면 이 아이돌들, 예상외로 너무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무대 위에서 그 누구보다 예쁘고 화려한 걸그룹으로 살아가는 그녀들은 작품에서 짙은 화장을 벗어 던진채 여배우 포스를 폴폴 풍긴다. 흥행과 시청률이라는 갈림길 속에서 온도차는 '뜨뜻 미지근' 하지만 동시기 첫사랑 아이돌로 떠오른 두 아이돌은, 아이돌들의 연기도전이 정점에 오른 현재 최전선에서 올바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청순한 미모가 무기 '남자 휘어잡는' 서연 수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4월 22일 기준 누적관객수 33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멜로 영화 흥행 역대1위에 빛나는 2006년 강동원 이나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313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로, 수지는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수지는 잘나가는 자신의 영화에 대해 "첫 데뷔작인데 흥행, 칭찬,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100년만에 오는 기회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나에게 온건가? 내가 잡은건가? 얼떨떨 하다"고 겸손하게, 하지만 솔직한 속내를 고스란히 털어놨다.

‘건축학 개론’에서 수지는 제주도 학원 출신이라는 별명으로 시샘을 사는 음대생이자, 승민(이제훈)의 첫 사랑 서연으로 열연한다. 긴 생머리에 청순한 외모로 어딜 가나 늘 주목 받는 그녀는 우연히 승민과 한 동네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신경 쓰이는 그를 휘어잡는 첫사랑은 색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이번 영화를 통해 수지가 호평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분명하다.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했기 때문. 첫 연기 신고식이었던 '드림하이'에서 수지는 어쩔 수 없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고 칼을 갈면서 '건축학개론'을 준비했다. 시나리오를 받은 후 씹어 삼키듯 보고 또 본 것은 물론, 자신이 연기할 서연을 몸에 익히는데 주력했다.

"스크린을 통해 저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지만, '드림하이' 때처럼 '그래도 한 작품을 끝냈구나' 싶은 마음에 스스로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어요. 서연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어느 부분에서는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래도 조금은 예쁘게 나온 것 같아 내심 다행이라 생각해요.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건축학개론'은 수지가 '드림하이' 직후 연기에 대한 욕심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찾아온 작품이라 의미가 더하다. 작은 브라운관과 달리 큰 스크린에 자신의 모습이 내비쳐졌을 때 짜릿함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풋풋함을 잃지 않아 더 매력적인 수지는 이제 신인 꼬리표 딱지까지 뗀 여배우다.

★연약 윤희 vs 당돌 하나 '3초여신' 윤아

3년만에 돌아왔지만 성적표는 5%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로서 아시아를 호령하고 있는 윤아로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시청률. 하지만 소녀시대를 벗어 온전한 '배우' 윤아로 본다면 그녀에게 그닥 나쁘지만은 않다. 시청률을 떠나 윤아는 '사랑비'를 통해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무려 1인 2역이다. 70년대 김윤희, 2012년 정하나. 치렁치렁한 치마를 입고 3초만에 서인하를 반하게 만든 김윤희는 남자들이라면 한 번쯤 만나보고 싶어하는 만인의 첫사랑이다. 2012년 정하나는? 딱 요즘 또래의 소녀다. 털털하고 귀엽고 상큼하다. 물론 본인은 그런 제 모습을 잘 모르는 듯 하지만.

윤아는 2008년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쳤다. '너는 내운명'은 4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거두며 윤아의 연기자 전성시대를 열었다. 윤아는 이후 2009년 MBC '신데렐라맨'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자로 입지를 확실히 굳히는 듯 싶었다.

다시 돌아온 기간은 무려 3년. 소녀시대로 살았던 그녀는 연기자로 돌아오며 연기의 재미를 새삼 다시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윤아는 "사실 연기가 더 재미있을때도 있다"며 "노래 할때는 정해져 있는 틀이 있는데 연기는 '내가 대사를 어떻게 표현하는게 잘 어울린만한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사랑비'를 통해서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로 무대에 오를 때는 팬들과 호흡하지만 연기를 통해서는 상대배우와 호흡하고 준비한 것을 다르게 표현한다는 것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온다는 윤아. 뭐든 잘하는 그녀에게 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사랑비'를 접한 5%의 시청자들은 윤아에 대한 호평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반응이 어찌됐든 연기를 지속해나갈 윤아가 '사랑비'를 택한 것은 신의 한수 였다는 것. '믿고보는'이라는 말은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는 없다. '사랑비'가 끝난 후 윤아는 믿고 보는 여배우가 돼 있지 않을까.

http://news.nate.com/view/20120423n1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