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해진 새벽 아직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이
누구의 말이었는지 하늘이 내 마음을 은유하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뜨겁고 아려.
지난 몇년간, 알게 모르게 너희들을 보아왔고 너희들을 좋아했는데
지금도 너희를 이렇게 사랑하고 있는데... 더이상 이 마음을 드러낼 수 없게 된
이 밤이 난 너무나도 싫다
빛나는 별이었어. 너무나도 밝게 빛나는 별.
그래서 함부로 다가갈 수도 없고, 너희들은 그렇게 빛나며 우리를 비추었지만
우리는 고작 할 수 있는게 손가락질 뿐이었다니.. 그저 너희를 가리키며
제 맘대로 재단해 왔다는 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속이 상해
지금 너희 일곱명, 여덜명, 아홉명이 가장 마음이 아플텐데..
가장 힘들텐데..
이기적이게도 내 마음을 우선시하고 너희들을 잠시나마 외면해려 했던
내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다
당찼던 너희의 모습.. 무대위를 신나게 뛰던 너희의 모습..
마음대로 사랑해버린 우리의 모습.. 지난날들이 스쳐지나간다
이제는 한낱 우스개.. 한낱 종이쪼가리에 너희들이 찢겨 나가고 있는 것에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못본채 해야 한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껴.
너희보다 우리, 그리고 나에 대해 말이야.
어쩜 너희들의 왕관을 부스러트린건
우리였을지 몰라.
은정아
티아라의 첫리더.. 데뷔전부터 이 그룹을 이끌어왔던 첫번째 리더.
드라마, 무대, 예능에서 몸을 사리지 않았던 너의 모습이 아른아른해.
그 무엇보다 아직 신인이었던 티아라를 이끌던 너였는데..
흔들리는 왕관을 쓴 채 우리를 바라보는 너의 눈엔 과연 무엇이 비칠까..
소연아
티아라의 리더.. 한번의 쓰디쓴 실패를 경험해왔기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해온 너였음을 알기에
우리는 너를 응원해왔어. 그리고 지금은 착각이었다고
너에게 돌을 던지고 있는 우리가....
아파도 참고 있는 너의 가슴엔 우린 무엇으로 남을까..
지연아
티아라의 막내..
만능 엔터테이너.. 티아라가 힘들었던 몇몇의 시기
그 중 가장 많은 상처를 입었던 너.
"친구가 없다"라는 말에 우리는 놀랐어..
이제 우리는 너를 '주범'이라 부르며 너에게 다시 아픈 상처를 남기려 해.
힘내라라고 말해도 우리가 너의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
보람아
티아라의 맏언니..
묵묵히 티아라를 지킨 너.. 어리지 않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준 너임을 알기에
걱정이 더욱 큰것이 사실이야
너의 웃음이 가장 기억에 아른아른 해
이제 너의 그 웃음이 마음속 저 깊이 처박힌 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큐리야
티아라의 두번째 맏언니..
그야말로 티아라를 묵묵히 지켰던 너.
논란의 중심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았던 너..
그래서 더 안타까운 너..
하지만 그 만큼 아파했을 너를 생각하니
해줄 말이 없구나
이제 우리는 너에게 진실이란 명목하에 입을 열라고 부르짖고 있어
너의 입술로 남길 이 말들이.. 우리에게 믿음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
화영아
미안하다. 몰랐다. 외면했다.
그 누구보다 너가 가장 아팠을거야.
그리고 지금도 아플거고.. 앞으로도 힘들겠지..
아마 지금 이 밤을 그 누구보다 괴로워 하며 울며 지샐지도 몰라
힘내라 화영아 넌 날아 오를 수 있어
이제 너가 원하는 자유를 위해..힘껏 날개짓을 해..
싸워..싸워서..이겨...
그리고 그때 즘..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겠니?
다시 멋진 왕관을 쓰고.. 멋드러진 랩을 해줄 미래의 너를 위해
우린 기다릴게..
효민아
내 손에 돌이 쥐어있어.. 사람들이 나의 손에 이 돌을 쥐어줬어.
그리고 나에게 외치고 있어
"던져"
난 던질 수가 없어.
던지기엔 이미 난 너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있어...
청춘불패의 박효민..티아라의 박효민.. 인간 박선영..
내 마음속에 자리잡은건 그저 '너'야..
그래서 너에게 난 돌을 던질수가 없어.
너무도 사랑해서..
배신감?
아니 이건 배신감이 아니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사랑에 대한 분노이지..
너에 대한 배신감이 아니야.
청불갤에 인증을 남겨서? 착한척해서? 순진한척해서? 귀여운척해서?
아니야. 넌 그 누구보다 지금의 너의 위치에 서서
너를 가장 열심히 보여줬을 따름이야. 현재의 너를 위해
그리고 너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를 위해 너는 그 무엇보다 열심히 달렸다는 걸 알고 있어.
너의 그림자가 비록 얼룩졌다 해도.. 지금 이 땅을 딛고 있는 너 마저 얼룩질 순 없으니까.
난 너에게 절대 돌을 던지지 않아.
이 손에 쥐어진 돌을 버리지도 않아.
난 널 절대 버리지 않아.
이 마음속에 담긴 너를 지우지도 않을거야.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너를 좋아할거고
너의 이야기를 할거고 너를 바라볼거야.
사랑한다 박효민, 사랑한다 박선영..
이제 이 손에 쥐어진 돌을 너를 위해 던질게..
너를 괴롭히는 세상에.. 너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그들을 향해 던질게..
지금 당장 너를 위해 할 수 있는게 없어
하지만 찾을거야.. 그리고 그것이 언제가 되었든간에
너를 위해... 던지게 될 날이 올거야..
이제 시작이야. 절대 흔들리지마.. 너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
넌 혼자가 아니야.. 너희의 뒤엔 나같은 바보들이....
너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스스로에게 돌을 던지는 바보천치들이 많으니까
너를 사랑해왔던 이들이 있다는 걸 결코 잊지마..
그래, 그것이 너 박효민이니까..
너의 편지, 너의 말, 너의 웃음, 너의 눈물.. 우리에겐 이제 너는 기억의 한 부스러기가 아니라
마음 속 한 편에 자리잡아 알알이 맺힌 열매야 소중한 생명이야..
사랑하는 효민아
앞으로도 사랑할 효민아
부스러진 왕관을 절대 땅에 내려놓지마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걸어..
피와 눈물은 우리가 흘릴거야.. 너를 위해 창과 칼을 들고 지켜낼 거야..
비오듯 쏟아지는 화살도 대신 맞아줄거야..
그러니까 걸어.. 계속..
내 마음속에 영원한 갤주는 너니까...
글 진짜 잘쓰네....
정성에 댓글 하나.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가 생각난다..
내가 사건 터진 이후 티갤과 청갤, 은정갤을 그렇게 찾아 헤맸던 \"진짜\" 티아라팬이시네. 최소한 침묵이라도 지켰으면 좋겠는데 다들 살기 위해 배를 떠나는 쥐처럼 행동...제발 그러지 말기를 바람. 골수팬도 아닌 나도 이렇게 저 애들 곁에 있어주고 싶은데...
심지어 살인까지해도 나는 너를 사랑할꺼랑께~
더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