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너무 화려하기만 하던 9명중의 한사람이었던 유리가
얼마나 털털하고 열심이고, 참한 아이인지 알게 해줬고

마찬가지로 9명중에 잘 안보이던 순규가
얼마나 빛나고 영민하며, 뛰어난 예능감을 갖고 있는지 알게 해줬고

무대위에서의 과도한 색기만의 이미지였던 현아가
얼마나 순진하고 앙큼하며, 귀여운 아이였는지 알게 해줬고

새침해 보이고 인형같아서 비현실적으로까지 보이던 하라가
얼마나 부지런하고 일 잘하며, 싹싹한 아이인지 알게 해줬고

성인돌 나르샤는 거침없는 말빨 이외에도
어르신들에게 잘하고 은연중에 아이들을 잘 돌보는 맏언니였으며

병풍 효민이는 타이밍을 못맞출때도 있었지만
가끔씩 터져나오는 빵터지는 말빨과 상황극을 보여줬고

백지 선화는 백지 캐릭터 말고도
햇살같은 미소와 의외로 조리있는 예능감을 보여줬으며

순수하고 해맑은 빅토리아와

은근히 짐덩어리지만 미워할수 없는 매력의 주연,

그리고 끝까지 관심과 애증의 대상이었던 소리까지...


돌이켜보면 중간중간 삐걱대던 때도 있었지만
청춘불패는 이 10명의 여아이돌을 단지 상품화된 아이돌이 아니라
그녀들에게 사람다운 정을 붙일수 있게 해준 프로다.

그 누구 하나 나쁘게 보여지는 아이가 없었고
여아이돌이라면 거의 온 세상이 어떻게든 깔거리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춘불패 내에서 구설수에 오른 아이도 없었다.


어찌보면 제작진과 MC, 그리고 프로그램 자체가 욕을 먹을지언정
청춘불패에 가족으로 참여했던 소녀들은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았어.
단지 출연진을, 특히 아이돌을 소모품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그런저런 예능과 달리
청불에 출연해서 이미지가 나빠진 아이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것 만으로도

지금까지 수고해온 청춘불패 제작진에게 감사의 말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