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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한 해가 마무리 되는 12월이 되면 방송가는 바빠진다.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전 등 각종 시상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기 때문이다. 가요계는 이미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가 끝이 났다. 이제 MBC ‘가요대제전’만 남겨 두고 있다. 


올해 각 방송사 가요대전은 신해철의 추모 공연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너무나 어이없이 우리를 떠난 마왕 신해철이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렇기에 후배 가수들은 자신의 진심을 담아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 신해철을 기렸다.

그러던 중 문뜩 떠오른 걸그룹이 있다. 신해철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은비와 리세다. 이제 막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날개 짓을 시작하려는 이들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렇기에 각 지상파의 가요대전에서 그들의 위한 애도 공연이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MC의 입을 통해서, 혹은 영상을 통해 신해철과 함께 레이디스 코드 은비와 리세가 언급됐다. 그렇기에 더욱더 아쉬움이 크다. 가수는 무대를 통해, 자신의 노래로 가치를 증명한다. 그렇기에 그들이 더 이상 설 수 없는 무대에 동료 가수가 자신의 입으로 이제 부를 수 없는 자신의 노래를 불러줌으로 안타까운 넋을 달래준다. 하지만 레이디스 코드의 은비와 리세의 넋을 달래줄 동료의 입도, 무대도 없다.
그렇기에 그들이 세상을 떠난 지 1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가요계에서 소외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기에 씁쓸한 입맛이 과거 레이디스 코드의 무대 영상을 다시금 찾아보게 한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진정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그들을 기억해주는 이가 없을 때다. 세상이 그들이 있었음을 아무도 기억해주지 못한다면 죽음이 아닌 소멸인 것이다. 마지막 남은 MBC ‘가요대제전’에 작은 기대를 걸어 본다. 그렇기에 1분이라도 좋다. 신해철을 위한 추모 공연뿐 아니라 레이디스 코드 은비와 리세를 위한 애도의 무대가 마련될지.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