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가수 주니엘이 한 뼘 더 자랐다. 정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나 C9엔터테인먼트로 이적, 그리고 첫 앨범을 냈다. 묻고 싶은 것도, 듣고 싶은 것도 많다.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난 주니엘에게 새로 시작하는 기분, 마음에 대해 물었다.

Q. 규모가 큰 회사에서 옮겼다.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A. 아니다. 워낙 오래 있었기도 했고, 공연과 라디오 쪽으로 더 하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곳을 찾게 됐다. FNC랑은 성격이 좀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회사를 찾게 됐다. 후회? 전혀 없다. 여기저기 미팅도 많이 봤고, 다른 가수들한테 연락을 해서 많이 물어봤었다. 윤하, 정준영과는 절친이다. C9 직원 분들도 잘해주시고 내 노래도 믿어주신다.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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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FNC에 오래 있었는데 친한 사람을 꼽자면

A. 전부 다.(웃음) AOA,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엔플라잉 등과 다 연락하고 지낸다. FT아일랜드는 밖에서 진짜 자주 본다. 심지어 다른 직원들과도 다 연락하고 지낸다. 이번에 앨범이 나왔을 때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 감사하고 돈독하게 지낸다. 좋아하는 회사다.

Q. 아직 신인 같아 보이는데 벌써 5년 차다.

A. 스스로 생각해도 신인 같다. 아직 후배들을 보면 낯설다. 선배라는 말이 아직 불편한 거 같다. 어렸을 때부터 FNC에 있었는데, 내가 항상 막내고 동생이었다. 그러니 동생, 후배가 생긴 게 낯설다. 아직 옆엔 언니, 오빠들이 훨씬 많다. 라디오 자주 하면서 친해진 사람들도 있고.

Q. 라디오를 즐기는 것 같다.

A. 라디오를 워낙 좋아한다. 마음 터놓고 수다 떠는 느낌 아닌가. 놀면서 일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사연으로 곡 쓸 수도 있고. 곡을 쓰면 여러 경험을 많이 해야 하는데 사연을 보면 못 해 본 경험을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나중에 DJ가 되는 게 꿈이다. 적성에 맞다. 라디오는 피곤해도 매일매일 할 수 있다.

Q. 어떤 DJ가 되고 싶나.

A. 오후, 저녁 시간에 조곤조곤 말할 수 있는 DJ이고 싶다. 유인나 선배님 같은 DJ가 되고 싶다. 박정아, 써니 언니도 너무 잘하시더라.

Q. 라디오 출연하면서 호흡이 잘 맞았던 DJ는.

A. 신동 오빠다. 슈퍼주니어 오빠들이랑 대체로 호흡이 잘 맞았던 거 같다. 로이킴, 정준영도 라디오 때 친해져서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다. 윤하 언니랑도 잘 지낸다. 특히 써니 언니랑 친하고, 밖에서도 자주 만난다. 연락도 자주 한다. 최근엔 내가 게스트도 부탁했다. 써니 언니밖에 생각이 안 나서 '괜찮아?' 물었는데 언니가 자기 스케줄까지 미루고 흔쾌히 와주겠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Q. '태연 덕후'로 유명하더라.

A. SNS에 태연 선배님 얘기를 많이 썼다. 워낙 팬이다. FNC에서 발산하지 못 했던 덕후 기질을, 회사 나오고 나서부터 발산했다. 회사가 없었을 때 'Rain'이 나왔는데 '대박이다' 싶어서 덕질을 시작했다. 많은 소녀시대 팬이 주목을 해주니까 처음엔 말해도 되는 건가 조심스러웠다. 민폐가 아닐까 했다. 그러다 (얘기가) 너무 퍼지니까 아예 콘서트 가서 팬분들 만나서 직거래도 한 적 있다.

Q. 이런 걸 태연도 알고 있나.

A. 이번에 콘서트 가서 너무 팬이라고 하고 사진도 찍었다. 써니 언니한테 '다음에 셋이서 식사 한번 하자'고 하니까 '어, 좋지' 하더라. 제대로 '성덕'(성공한 덕후 준말)이 됐다. 전 예쁜 여자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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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이야 말로 미모의 소유자다. 걸그룹 제안도 받은 적 있나.

A. 있다. FNC 전에 다른 회사에 있었다. 지금은 없어진 회사인데, AOA 초아 언니랑 같이 있다가 회사가 공중분해되면서 제가 FNC로 데리고 왔다. 당시 언니가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지냈고, 가수 할 생각도 없다고 하더라. 언니한테 (FNC로)오면 굉장히 잘 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언니가 '인생의 마지막으로 해보자' 하고 왔는데 잘됐다.

Q. 초아가 잘됐을 때 뿌듯했겠다. 부럽진 않았나.

A. 뿌듯했다. 부럽진 않았다. 저는 아이돌 할 것도 아니고, 춤출 것도 아니었다. 걸그룹은 저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직업이지 않나. 워낙 예쁘고 열심히 하는 언니니까 잘됐다고 생각했다.

Q. 걸그룹 생각은 전혀 없었나.

A. 주변에서도 데뷔 전부터 'AOA 합류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안 할 거야'라고 말을 많이 했다. 확고한 음악스타일이 있어서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한테 못 맞출 것 같았다. 난 혼자 사는 게 좋은데 단체 생활도 힘들 것 같았고. 처음부터 혼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hjk0706@news1.kr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주니엘은 최근 발표한 신곡 '물고기자리'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곡이다. FNC엔터테인먼트에서 C9엔터테인먼트로 회사를 옮긴 후 처음 낸 노래이기도 하고 주니엘의 첫 자작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신경도 많이 썼고, 쓰면서도 굉장히 좋았다고 얘기했다.

'물고기 자리'에서 주니엘은 잠시 기타를 내려놨다. 주니엘은 "이번 곡만 기타를 안 들게 됐다. 매번 기타를 치면서 곡을 쓰고 했는데 이번엔 피아노가 주가 된 노래라서 기타를 내려놨다. 계속 놓을 것도 아니고 한 번 정도야 새로운 시도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크게 달라질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 음에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을까. 주니엘은 "밴드와 EDM이다. EDM도 해보고 싶고, 밴드도 해보고 싶고, EDM 밴드도 해보고 싶다. 일본에 세카이노 오와리라는 밴드가 있는데 보컬 분을 만나서 얘기를 하고 있다. 많은 밴드들 보면서 EDM과 밴드 섞인 음악이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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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니엘처럼 솔로로 활동하는 여가수들이 많다. 주니엘만의 차별점, 강점을 묻자 "어차피 다 목소리 자체가 다르니까 그 자체로 차별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는 평화주의자다. 내 앨범이 나왔으니까 다른 앨범 홍보 안 해주고 이런 건 별로 안 좋아한다. (백)아연이 나왔을 때도 홍보 해주고 그랬다. 대한민국의 대중음악 발전에 기하기 위해! 다같이 많은 가수가 화합하고 이런 걸 좋아한다.(웃음)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한텐 같이 재밌게 음악하는 사람들이다. 목소리도 다르고 곡 쓰는 스타일도 다르고 하니 차별점을 안 둬도 이미 차별이 돼 있다"고 말했다.

직접 곡을 쓰는 주니엘에게는 경험이 큰 자산이다. 현재 연애는 안 하고 있다는 주니엘. 이상형을 묻자 "목소리 좋고 눈웃음이 예쁜 사람이다. 그런데 이제껏 만난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형과 가까운 사람으로는 안재현을 꼽았다. "안재현-구혜선 커플 자체가 보기 좋은 것 같다. 안재현 씨가 구혜선 씨에게 하는 행동이 좋다. 그리고 '운빨로맨스'를 보는데 류준열 씨가 정말 멋있더라"고 소녀처럼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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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물고기자리'는 음악 방송을 통해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그는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시간도 없이 다음 앨범 준비에 돌입했단다.

주 니엘은 "공연, 라디오 위주로 활동하고, 다음 앨범 때 음악 방송을 할 것 같다. FNC에 있었을 때는 가수들이 많아 1년에 한 번 밖에 안 나왔는에 이번에 C9에 오고 나서는 많이 해보자 했다. 자주 나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니엘은 "새로 회사를 옮긴 후 제가 쓴 곡 '물고기자리'가 나왔다. 좋은 곡이다. 앞으로도 자주 활동할 테니까 많이 기대해달라. 버스킹도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hjk07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