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청춘불패 출연진 이야기

 

 

 

마지막으로 각 출연진들에게 <청춘불패>는 어떤 의미인지, 또 <청춘불패>에게 각 출연진들은 어떤 의미인지를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 노주현 (노촌장)

 

노주현이 <청춘불패>에 캐스팅 되었을 때 미스 캐스팅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꽤 있었다.

출연진 대부분이 아이돌 스타임을 감안했을 때 세대차가 공감을 방해하지 않겠냐는 것이 주된 논리였다.

‘촌장’이라는 가상의 직위 역시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남희석이 빠진 뒤 <청춘불패>는 메인 진행자가 없는 체제에 대한 불안이 생겨났는데 의외로 이 부분을 불식시킨 것은 노주현의 몫이었다.

김신영과 적절하게 진행을 나눠하며 자연스러운 집단 진행자 체제를 만들어 갔다.

뿐만 아니라 고령의 유치리 주민들과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출연진들의 가교역할도 훌륭히 해냈다.

<청춘불패> 초반에는 유치리 주민들이 G7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였기에 노주현의 얼굴마담 역할은 각종 상황에서 큰 효율을 보여줬다.

 

 

2) 김신영

 

김신영이 없었다면 <청춘불패>를 보는 재미가 한참은 떨어졌을 것이다.

출연진들의 다소 떨어지는 예능감을 북돋아주고 보완해주면서 실질적 리더 역할을 했다.

노주현의 말대로 ‘G7’이 아니라 ‘G8’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은 김신영의 혁혁한 공 때문이다.

 

<무한걸스>로 리얼리티 예능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만 해도 잡기에 능한 것 외에는 프로그램 자체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과는 상관없는 캐릭터였으나 지금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 특화된 것처럼 느껴진다.

<청춘불패>는 김신영을 주목받는 차세대 여자 진행자로 만들었으며, 김신영 개인도 <청춘불패>를 통해 진행자로서의 자질을 일취월장 했다.

 

 

3) 김태우 (곰태우)

 

김태우는 군 전역 이후 예비역 콘셉트를 그대로 살려와 <청춘불패>에 적용한다.

우직하게 일 잘하는 것으로 농촌 버라이어티 쇼에 자리 잡으려 한 것이다.

초반에는 오디오에 맞물리며 다소 성적인 요소가 포함된 농담이 그대로 전파를 타기도 하는 등 <청춘불패>의 불안요소였다.

다만 그의 후덕한 인상은 잘난 외모와는 거리가 멀었으므로 G7의 고정 팬덤 층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 하는 것으로 인해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그러나 김태우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진행능력이 발전해 갔는데, 특히 몰래카메라 설정에서 보여주는 기발함과 소녀시대 유리와의 러브라인은 <청춘불패>를 즐기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초반 잠깐 보여주었던 예비역 콘셉트에서 벗어나 약삭빠르지만 매번 당하는 조금은 비열한(?) 캐릭터로 변화하면서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연장자에 대해 다소 예의 없게 행동하는 모습이 가끔 전파를 타서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이것 역시 그의 다소 약삭빠른(?) 캐릭터를 보완하는 것이긴 하다.

 

 

4) 권유리 (권반장)

 

<청춘불패> 초반 유리는 구하라와 더불어 ‘에이스’로 인식되었다.

<청춘불패>는 유리와 구하라라는 투톱 체제로 시작했으며 제작진도 ‘요가교실’ 등 방송분량의 상당 부분을 유리에게 맡기기도 했다.

중반 이후 써니 등이 부각되면서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노주현을 비롯한 대부분의 마을 어르신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출연자로 입지를 굳히며 ‘군민며느리’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그녀의 싹싹한 언동과 시종일관 쾌활한 이미지는 <청춘불패> 전체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유리는 G7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멤버였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던져 깊은 인상을 주었다.

<청춘불패> 출연 전에는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로 요정 같은 이미지가 강했으나 우스꽝스러운 요가자세를 스스럼없이 선보이고 굴욕적인 자세로 잠을 자는 등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자신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과감하게 희생함으로써 재미를 주고자 하는 모습은 그녀를 호감형 인간으로 느끼게 했다.

 

 

5) 써니 (순규)

 

써니는 <청춘불패> 최대의 수혜자 중 한 사람이다.

아무리 최고의 걸그룹에 소속된 멤버라고 하더라도 아홉 명이나 되는 멤버들 속에서 주목받기란 어려운 일이다.

물론 팬덤 층 내에서는 상관없는 일이나 전체 대중에게 주목받는 것은 수월한 일이 아니다.

 

 써니는 <청춘불패>를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다소 부족한 멤버를 이끌어주고 김신영과 더불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G7 내에서 리더역할을 해나간다.

예능에 대해서도 가장 이해력이 높았을 뿐 아니라 농사일 또한 가장 능숙했다.

멤버 교체 후 프로그램이 잠깐 자리를 잡지 못 하고 있을 때 시청자들이 가장 그리워했던 멤버도 써니였다.

다른 출연자들을 제치고 아득한 격차로 <청춘불패> 에이스 자리를 꿰차면서 써니는 ‘소녀시대의 멤버 써니’로서 가지는 가치 뿐 아니라 그녀 이름 자체만으로도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스타’가 될 수 있었다.

 

 

6) 김현아 (징징, 막내PD)

 

청춘불패의 또다른 수혜자 현아.

원더걸스 탈퇴로 인해 각종 구설수에 오른 전례가 있던 현아는 여러 가지 이유로 <청춘불패> 내에서도 인지도는 굉장히 높은 출연자 중 하나였다.

소속 그룹 포미닛이 데뷔초반 ‘김현아와 아이들’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팀 내에서 그녀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인지도는 대부분 무대 퍼포먼스 등으로 보이는 겉모습에서 기반을 둔 것이기에 그녀의 실체에 대한 대중의 인지는 높지 못 했다.

이로 인해 무대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청춘불패> 속 현아는 신선한 캐릭터였다.

 

현아가 <청춘불패>에 출연함으로써 대중은 그녀를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무대에서 노출이 과한 옷을 입고 섹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라도 <청춘불패> 속 현아를 알고 있기에 원래 생겨나야 할 부정적인 생각이 상당히 제거된다.

그녀를 ‘알고’ 있기에 무대의 모습은 무대를 위한 하나의 연출로 인지하는 것이다.

김태우나 한선화에게 당돌하게 대하고 구하라나 나르샤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 등으로 드러나는 현아의 애교 많고 깜찍한 성격은 <청춘불패>의 재미 요소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그녀 개인의 대중평가를 보다 긍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근간도 되었다.

<청춘불패>는 어린 나이에도 다소 굴곡 있게 보였던 현아의 그간 활동이 대중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되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 셈이다.

 

 

7) 나르샤 (성인돌)

 

<청춘불패>는 나르샤의 첫 고정 프로그램이다.

2009년은 소녀시대를 제외하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만큼 ‘아브라카타브라’는 노래와 춤이 모두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대중의 관심은 손가인 한 명에게 몰려있던 것은 사실이었는데, 가인과 브라운아이드걸스 자체의 색깔에 가려져 있던 나르샤는 <청춘불패>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도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나르샤는 G7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권위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한껏 낮추어 동생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멤버들이 마음껏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조연 역할을 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질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쿨(Cool)\'함을 지양한다.

<청춘불패> 뿐 아니라 <영웅호걸> 등 다른 출연 프로그램을 봐도 나르샤는 자신이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다른 멤버들의 호응을 강제로 이끌어내는 등의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정면에 대두되는 경우는 철저히 조언자의 역할에서 한하며, 자신이 굳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 애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악착같이 않고 다소 느슨하며 무방비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다른 이들이 중요한 사실을 놓치게 하여 자신이 의도한 바대로 분위기가 흐르도록 조율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르샤의 예능을 ‘영리하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 점을 기반으로 한다.

<청춘불패>에서 나르샤는 자신이 주도하지 않되 흐름의 맥을 짚어주는 역할을 자처함으로써 자칫 엇나가거나 과하게 되는 상황을 잡아준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전체의 방향에 큰 영향력을 주는 조연.

이것이 <청춘불패>의 숨겨진 MVP 나르샤다.

 

 

8) 구하라 (하라구)

 

1기 G7의 리더가 써니였다면 1.5기 G7의 리더는 구하라이다.

개인적으로 멤버교체 후 전체 멤버들의 인지도가 평균적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청춘불패>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구하라의 역할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진단을 한 적 있다.

그것은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새로운 엔진의 필요성을 말한 것이다.

써니가 <청춘불패>를 나간 것은 프로그램의 체질 자체에 변화를 줄 정도로 큰 사건이었는데 이것은 기존에 팀 내 활력소 역할에 그치던 구하라가 조금 더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함을 의미했다.

 

이는 구하라 개인적으로도 리더로써의 자질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였다.

나르샤, 효민, 한선화는 프로그램의 주변요소를 보다 풍부하게 하는 조연의 성격이 강했으므로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하는 역할은 구하라가 해야 했다.

그러나 현아가 나가면서 막내가 되어버린 구하라가 리더역할을 하는 것은 수월한 일은 아니었다.

 

멤버교체 후 구하라는 갑자기 많은 역할을 한 번에 떠안게 되는 딜레마에 빠진다.

기존의 천방지축이던 자기의 역할 뿐 아니라 김신영과 콤비를 이루어야 하는 써니의 역할과 다른 언니들에게 기대거나 반항해야하는 막내 현아의 역할을 다 소화해야 한 것이다.

분량이 많아진 만큼 여러 가지 역할을 해내느라 다소 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혹자는 이것을 혼자서 너무 많은 것을 다 하려는 욕심으로 보기까지 했다.

   

이런 문제의 해결은 긴장을 풀고 보다 천연덕스럽게 행동함으로써 가능했다.

자신에게 산재한 짐들을 모두 짊어지려 하기보다는 넉살좋게 다른 멤버들에게 나누었는데, 이것은 써니와는 또 다른 리더십의 유형이었다.

써니는 다른 멤버들을 챙겨줌으로써 팀을 이끌었으나 구하라는 다른 멤버들이 자신을 챙기게 함으로써 균형을 유지시켰다.

이후 구하라는 <청춘불패>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청춘불패> 자체에 주는 상으로 평가되는 KBS 쇼오락MC부분 우수상이 구하라의 이름으로 지분이 돌아간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9) 효민 (병풍)

 

한때 통편집으로 냉혹한 평가를 받은 효민의 문제점은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점이었다.

자신의 행동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인정될만한 행동인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고 그것을 고민하는 사이 다른 멤버들에게 소재를 선점당하기 일쑤였다.

그렇기에 효민은 해당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회적인 선택을 한다.

 

효민은 ‘선택’을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멤버들에게 의지함으로써 검증의 과정을 거치게 했다.

이것은 ‘효데렐라’나 ‘병풍’과 같은 이미지를 만들었고 이후 캐릭터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된다.

이것은 <무한도전>의 정형돈이나 <1박2일>의 이수근이 일찍이 선보였던 방식인데 그들과 마찬가지로 효민 역시 검증의 과정을 한발 물러서 지켜보며 자신의 내공을 쌓아 간다.

 

결국 경험은 선택에 대한 확신을 만들고, 효민 역시 정형돈이나 이수근과 같이 성장의 과정을 거쳐 보다 발전된 캐릭터로 변화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청춘불패>가 가지는 ‘성장’의 이미지가 가장 잘 접목된 멤버는 효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확신은 자신감을 만들고, 이 자신감은 다른 선택의 문제에도 과감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 이르면 이른바 ‘포텐셜(potential)’이 터지게 되는데 효민이 <청춘불패> 후반기에 보여준 빛나는 예능감은 이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효민의 인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려심이 많고 다른 이들을 챙기기 좋아하는 착한 성품은 멤버들 간의 신뢰를 형성하여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데 이것이 감정표현의 기회조차 다른 이에게 미룰 수 있는 근간이 된 것이다.

 

 

10) 한선화 (백지)

 

시크릿이 데뷔도 하기 전에 한선화는 <청춘불패>의 일원이 되었다.

대부분은 시크릿이란 그룹의 존재 자체도 몰랐고 아이돌 문화에 민감한 이들 역시 ‘오소녀 막내 출신의 전효성 그룹’ 정도로만 알고있던 시크릿이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는 한선화의 <청춘불패> 출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한선화 개인에게도 그렇지만 소속 그룹인 시크릿도 <청춘불패> 방영은 큰 전환점이 된다.

 

통편집 뿐 아니라 사인회 등에서 혹독한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했던 한선화는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캐릭터에 집중한다.

방송 초보인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 하게도 <청춘불패> 출연진 중 가장 먼저 캐릭터를 완성한 것은 한선화였다.

신인 아이돌 스타에게 다소 불리할 수 있는 ‘백지’ 이미지는 오히려 신인의 순수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됨으로써 많은 이들을 열광시켰다.

한선화의 캐릭터를 계기로 다른 출연자들은 캐릭터 구축에 열을 올렸고, 이것은 <청춘불패>가 초반에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선화에게 기회를 준 것은 <청춘불패>이었지만 결국 상호보완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만약 <청춘불패>에 한선화가 출연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시크릿은 존재했을까?

가장 발달가능성이 높은 걸그룹 중 하나인 시크릿의 최근 기세를 봤을 때 걸그룹 팬들에게 한선화의 <청춘불패> 출연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시크릿에게 <청춘불패>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무대였고, 그 기회를 충실히 잘 살린 것은 한선화의 능력이었다.

한선화에게 <청춘불패>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남을 것이다.

 

 

11) 이주연 (짐)

 

멤버교체 후 새 멤버 중에 가장 갈피를 못 잡던 멤버는 이주연이었다.

시청자로 하여금 준비성이 부족하다는 핀잔을 들어야 했으며, 프로그램의 진행에 맥을 끊는 언동은 그녀가 <청춘불패>에 적응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하게 했다.

 

그런데 이런 우려는 곧 씻은 듯이 사라졌다.

새 멤버 중에 가장 먼저 캐릭터를 만들고 다른 멤버들과의(특히 김신영) 관계도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일도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일할 때 거치적거리기만 하고, 그래놓고 도리어 큰 소리를 빵빵 친다.

밉상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미워할 수가 없다.

얼짱 출신으로 도도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본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으며 <청춘불패> 내에서도 흥미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12) 빅토리아

 

그녀의 4차원 캐릭터는 언어의 장벽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겠으나 이것은 순진한 성격과 접목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샀다.

외국인이라는 독특한 상황 때문에 새 멤버 중 가장 기대주로 부상했던 것과는 달리 커다란 활약까지는 보여주지 못 했지만 그녀의 매력을 대중이 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청춘불패> 출연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사실 빅토리아가 대중에게 캐릭터를 인지하게 하는데 있어서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우리 결혼했어요>이긴 하지만 <청춘불패> 또한 그녀의 매력을 한층 견고히 만드는데 공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13) 김소리

 

소리는 걸그룹 출신이 아니라는 태생적 문제 때문에 시청자로 하여금 초반 공감을 이끌어내지는 못 했다.

<청춘불패>가 애초에 기획했던 ‘요즘 대세인 걸그룹 멤버들의 농촌체험’이란 취지에 부합하지 못 하는 인물이란 시선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리는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다.

결국 이런 노력은 소리가 현실에 대한 투정 없이 전체의 가치를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숨은 공로자로 평가받기에 이른다.

꽤 많은 싱글앨범을 발표했지만 여태껏 한 번도 주목받지 못 했던 소리는 <청춘불패>를 통해 항상 노력하는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미처 활짝 만개하기 전에 <청춘불패>가 종영되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소리는 이후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소중한 G7의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