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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이 우승을 차지하며 10주간 여정의 막을 내렸다.


8일 방송된 JTBC '두 번째 세계'에서 톱5 미미·엑시·주이·문수아·문별의 생방송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진행을 맡게 된 안내자 폴킴은 파이널 주제를 공개했다. 대망의 마지막 미션은 '뉴 월드(NEW WORLD)'로, 레전드를 넘어서는 다섯 명 아티스트의 무대가 예고돼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파이널 라운드는 기존 누적 점수를 리셋하고, 글로벌 사전 투표 40%(4000점)와 생방송 문자 투표 60%(6000점)를 반영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또한 치열한 경쟁 끝 1위에 등극한 아티스트에게는 JTBC 드라마 O.S.T를 부를 수 있는 특전과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단독 특별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


첫 번째 무대는 미미가 꾸미게 됐다. 그는 데뷔 8년 차에 하게 된 첫 홀로서기였다며 "모든 게 낯설고 새로웠다. 약간의 두려움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DJ·현대무용·아카펠라·탭댄스 등에 도전하면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미는 '두 번째 세계'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담긴 '디 오리지널(The Original)'로 가감없이 끼를 발산했다. 특히 무대 도중 의상을 교체하며 랩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어 과감한 스펙트럼을 자랑해 온 엑시는 "무대를 채우는 3분이 행복하더라. 다시 태어난 것 같은 마음을 생일에 비유했다. 모든 에너지를 터트리겠다"며 신곡 '벌스데이 파티(Birthday Party)'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통통 튀는 비트와 엑시 특유의 세련된 보컬이 더해진 무대는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수십 명의 댄서와 호흡을 맞춘 경쾌한 퍼포먼스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를 본 보이스 리더(Voice Reader) 정엽은 "'역시 엑시'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늘었다"고 칭찬했다.


세 번째 차례 문수아는 "어렸을 때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노래를 못하게 됐다"며 "'두 번째 세계'를 통해서 나의 목소리가 익숙해지더라.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 마지막 무대는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더 매지션(The Magician)' 무대는 강렬한 랩핑으로 도입부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빌리 멤버 션과 시윤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을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세 명의 시너지 효과는 커다란 무대를 꽉 채웠다.


극적인 드라마 성장사를 써 내려왔던 주이는 "나에 맞춰서 곡을 흡수하면 되는구나 싶었다.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꼈다. 스스로가 정리되고 성숙해진 느낌이 들더라. 성장한 모습을 가득 담아서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주이는 '나우(NOW)'의 진정성 있는 가사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파워풀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다소 생소하지만 색다른 매력의 장르는 신선함을 안겼다. 무대를 마친 주이는 보이스 리더들의 칭찬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본선 1·2·4라운드 경연 최고 점수 1000점의 신화 문별은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파이널은 많은 분들과 놀고 싶다. 마마무 없이 혼자 일당백을 해 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쉼(,)'은 왠지 모를 감동과 벅차오름이 느껴졌다. 대중성을 고려한 장르 선택 역시 영리했다. 또한 흡입력이 바탕이 된 문별의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이 돋보였다. 문별은 "'두 번째 세계' 졸업을 축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섯 명의 아티스트 무대가 끝난 뒤 보이스 리더 정은지가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의 타이틀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무대를 꾸몄다. 원곡자 버즈 민경훈과 다른 청량함을 앞세운 편곡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특별 무대 이후 기다리던 최종 결과가 5위부터 차례로 공개됐다. 5위는 876점을 획득한 문수아가 호명됐으며, 주이(998점)·미미(1682점)가 각각 4위와 3위에 랭크됐다. 남은 아티스트 가운데 '두 번째 세계' 우승의 주인공은 문별(4157점)로 밝혀졌다.


우승자 문별은 "무무(팬클럽명)가 자신감을 주지 않았더라면 경연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앞으로 무무들에게 더 잘하겠다. 도와준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후 기자 (park.sangh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