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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까워져 오는 5월, 가요계 4세대 아이돌을 주축으로 한 대형 걸그룹들이 연이어 찾아온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엔믹스(NMIXX)와 있지(ITZY)가 한 주 차이로 컴백하고, 르세라핌(LE SSERAFIM)과 에스파(aespa)는 나란히 정규 2집을 들고 돌아온다. 10년 만에 재결합한 아이오아이(I.O.I)까지 가세했다. 치열한 ‘걸그룹 대전’에서 어느 그룹이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5월 걸그룹 컴백의 시작점은 엔믹스다. 엔믹스는 지난 11일 총 6곡을 수록한 미니 5집 <헤비 세레나데>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헤비 세레나데’는 엔믹스의 정체성이기도 한 ‘믹스 팝’ 장르의 곡으로 트랜스, 애시드, 드럼앤 베이스와 같은 전자음악 사운드에 서정적인 멜로디를 덧댔다.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타이틀곡 가사를 쓴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멤버 규진은 “정규 1집 <블루 발렌타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 설레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며 “한층 더 넓어진 엔믹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은 앨범”이라고 밝혔다. 엔믹스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앨범 <블루 발렌타인>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음원 사이트 멜론의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앨범으로도 흥행의 열기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5인조 걸그룹 있지도 18일 미니 앨범 <모토>로 컴백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모토’는 청량하면서도 입체적인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곡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한 단체곡 3곡과 멤버 각각의 매력이 담긴 솔로곡 5곡 등 총 8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있지가 소속사 JYP와 재계약한 이후 처음 공개되는 앨범인 만큼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은 22일 정규 2집 <퓨어플로우: pt.1>을 선보인다. 르세라핌의 정규 앨범은 2023년 5월 발매된 <언포기븐> 이후 약 3년 만이다.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재해석한 콘셉트의 앨범은 두려움을 알고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멤버들의 성장 의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붐팔라’에는 생각을 멈추고 신나게 춤추자는 뜻을 담았다. 지난달 24일에는 테크노풍의 선공개곡 ‘셀러브레이션’을 발표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걸그룹 에스파는 29일 정규 2집 <레몬에이드>로 컴백한다. 2024년 5월 발매된 <아마겟돈> 이후 약 2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10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선공개곡 ‘WDA(Whole Different Animal)’를 발표했다. ‘WDA’는 웅장한 신시사이저와 묵직한 리듬을 가진 힙합 기반의 댄스곡으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작사와 피처링에 참여했다. 해당 곡은 발매 이튿날 포르투갈, 브라질, 베트남,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4세대 걸그룹들 사이 가장 눈에 띄는 건 10년 만의 재결합을 알린 아이오아이의 컴백이다. 아이오아이는 오는 19일 미니 3집 <아이오아이: 루프>를 발표한다.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1>으로 2016년 결성된 아이오아이는 ‘드림걸’ ‘왓어맨’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지만 1년 남짓한 활동 끝에 계약 만료로 해체했다. 최근 배우로 활약 중인 김세정, 김도연, 정채연과 솔로가수로 활동 중인 전소미, 청하가 데뷔한 팀이기도 하다. 데뷔 당시 11인조였으나 멤버 강미나와 주결경이 빠지며 9인조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타이틀곡 ‘갑자기’는 섬세한 신스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아이오아이는 재결합과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시아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단독 콘서트를 연다.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