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저언에 나온 공식 잡지 월간 전차도에 나온 얘기 기반으로 써봤다. 어떤 걸붕이들은 다 아는 내용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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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그로는 졸업생들로 구성된 OG회 단체에서 전차도를 포함한 학교 재정 상당부분을 후원하고 있어. 이거 때문에 OG회가 학교 운영과 전차도에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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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그로가 부자학교인데도 특출난 전차는 안보이고, 쓰는 차종도 평범한 처칠 크루세이더 마틸다 3종으로 통합된 이유도 OG회 때문이지. OG회 꼰대들이 자기들이 타던 예전 모델들만 쓰도록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있고, 이거 때문에 돈이 많아도 신차를 도입할 사정이 안되는거. 하다못해 크롬웰이나 코멧, 파이어플라이 조차 안보이는 이유도 이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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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종장에서 아리스가 전학 오면서 덩달아 자기가 타던 센추리온까지 가지고 오면서 상황이 달라졌음. 그동안 쓸 수 밖에 없던 차종 외의 사기템급 전차가 들어온거지. OG회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매우 안 좋아할게 당연하지. 자신들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르고. 아리스가 정황상 준결승전 직전에 갑자기 온거 같은데 OG회에서 준결승전에 센추리온이 나갔다는걸 뒤늦게 알아챘을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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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걸붕이들은 아리스 역시 빽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거야. 엄마 치요가 무려 시마다류 당주고 대학 전차도 이사장이라 전차도계의 권력자니까. 아리스 위해서 거의 폐점 앞둔 보코 놀이동산을 후원해서 서너달 안에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장한거만 봐도 재력이 넘사인건 다들 알거야.


그렇게 아리스의 전차를 견제하려고 하는 세이그로 OG회와 자기 딸의 앞길을 위해서는 뭐든지 해줄 수 있는 엄마 치요가 부딪히는게 불가피한 상황이 온다는 결론이 나옴. 문제는 시마다류가 돈이랑 권력이 일본 내에서 엄청나기 때문에 OG회가 자기 딸 건드리려고 한다면 치요가 절대로 가만히 안 있겠지.


따라서 OG회는 아리스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견제하려다가 되리어 시마다류에게 얻어맞을 뻔하고, 치요가 자기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서 깨갱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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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나아가 치요가 자기 딸의 커리어를 위해 세이그로 OG회를 밀어내고 시마다류가 세이그로를 장악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본다. 치요는 자기 딸이랑 유파 체면 위해서라면 페어플레이 따위는 신경 안 쓰는 사람인거 이미 극장판에서 나왔고, 이번에 아리스가 미호를 꺾어버려서 니시즈미네 상대로 이길 수 있도록 수단 가리지 않고 조치할만한 사람이다. 어쩌면 슬슬 고등학교 전차도에도 영향 뻗기 위한 목적으로 아리스를 시작으로 자기가 개입할지도 모르고.


이렇게 치요를 위시한 시마다류가 서서히 세이그로를 장악하면서, OG회를 견제하며 새로운 스폰서가 되어줄 수 있지. 그렇게 세이그로에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동시에, OG회가 전차 차종 제한하는 악습도 철폐하면서 세이그로에 아리스 입학 기념이라는 명목으로 전차들을 지원할 수 있을거다. 차종은 다즐링이 원했지만 갖지 못했던 토터스부터, 챌린저 순항전차, 코멧, 엑셀시어, 블랙 프린스 등등 영국에서 개발된 고성능 대전말 전차들로.



이 상황에서 세이그로는 아리스를 축복으로 여기면 시마다류를 환영하는 친시마다파, 반대로 학교의 기존 가치를 옹호하며 OG회가 낫다고 하는 반시마다파로 갈라질 조짐이 보이는거지. 극단적으로 말해서 BC처럼.


결국 다즐링은 치요가 순수한 의도로 지원하는건 아니라는걸 충분히 알아 고뇌하지만, 결국 페코의 미래와 거절했을 때의 불이익을 생각해서 반강제적인 치요의 지원을 받기로 하면서, 세이그로는 예전보다 강력한 전차들을 굴리고 전술이 시마다류의 영향을 받은 강적으로 거듭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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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이그로는 이전의 악습을 벗어나서 전력증강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마다류에 대한 찬반으로 인한 내분, 갑작스러운 전술교리의 변화로 적응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나오게 되고, 다른 걸붕이 말처럼 아리스가 경기 도중에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바람에 지휘체계에도 혼란이 생기면서 수적으로 2배, 질적으로도 압도적인 덱에도 불구하고 9대나 10대로 고군분투하는 오아라이를 상대로 패배하는거지. 물론 이 과정에서 로즈힙이나 루크리리같은 조연 선수들이 나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차기 대장으로 지목받은 페코가 아리스 관련 갈등을 통제하고 팀을 이끌어 어느정도 선전하면서 희망을 보여주고.




제작진이 예전에 구상한 설정들을 계속 신경 쓰고 있다면 충분히 다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봄. 이제 결승전 상대니까 세이그로도 서사 좀 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