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타 플레이 중에 대기 카드 올려서 콤보 끊겨가지고


끝나고 플레이 중에 대기 걸면 신경 쓰이니까 곡 고르는 중에 골라달라고


존댓말로 말했더니 노려보면서 아니꼽게 끄덕인 다음


내가 옆 기타로 옮겨 앉으니 바구니에 있는 가방이랑


외투 가져가라고 퉁명스럽게 꼬장 부린 젊은 친구


나는 자네가 아직 젊어서 요즘에야 물론 세상 좋아져서 안그러지만


옛날에 철권 하던 쪽에서 의자로 대가리 찍고 날라차기 하던 시절의


오락실 문화나 에티켓 매너를 잘 모르는거 같아서


친절히 설명해준 것 뿐인데 그게 뭐가 기분 나빴는진 솔직히 잘 모르겠네


그래서 게임 끝나면 뭐가 그리 불쾌했길래 개아리를 트는지 듣고 싶어서


뒤에서 좀 기다리다가 타이밍이 안맞아서


일단 내 게임 좀 몇판 하고 자리 뜰 때 얘기 할려고 했는데 그새 나갔드만


서로 같은 오락실 계속 다닐꺼면 어차피 또 만나야 될 얼굴인데


게임하면서 기분 낼려고 오는 오락실인데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좋은 기분으로 와서 즐거운은 기분으로 가야지 지 삔또에 안맞는다고 그러면 쓰나


나야 괜히 그런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여서 기분 잡치기 싫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따따부따 안하긴 했지만 젊어서 피가 펄펄 끓는다고


초면에 아무한테나 막 그렇게 불쾌감 표출하고 그러다간 언젠가 큰코 다쳐


다음부턴 내가 한말 명심해서 서로 배려하면서 행동하자고 젊은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