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이 날아가 주변 사람이 다치면 어떡하나라는 공포심을 자주 느끼는 도라 유저가 있으십니까?

제가 바로 그런 유저입니다.

옆에 사볼 유저 앞으로 스틱날려먹은 적도 있는데..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한끝차이로 비껴나간거라.. 정말 죄책감이 너무 크게 생기더군요.


어떡하면 100% 주변사람을 안전하게 만들까 고민하다가..

스틱랩도 생각을 해 봤는데.. 어차피 미끄럼만 좀 방지될 뿐이지 헛쳐서 날려먹는 건 방지를 못하기에 포기했습니다.

손목에 감는 스트랩 종류를 며칠간 검색해 봤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못 찾겠더군요.

정 안 되면 스틱 끝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스트랩에 끈으로 연결해 쓸까 생각해 봤는데... 

그건 최후의 보루로 삼기로 하고.. 

일단 아쉬운데로 Gig Grip이 검색되어 써 보기로 했습니다.



구글 검색하면 대충 이런 제품 이미지가 나옵니다. (하얀 고무 보이시죠?)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부터 시작해서 질문-답변 형식으로 썰을 풀겠습니다. (편의상 반말체 ㄱㄱ.)


Q. 다음에도 Gig Grip을 또 사서 쓸 것인가?

A. 100% 또 사서 쓸 것이다. 대만족이다.


Q. 무엇이 그렇게 맘에 들길래?

A. 여러 장점이 있다.

   - 어떤 상황에서도 스틱을 절대 놓치지 않게 된다. 아무리 세게 헛쳐도 내 손가락에 스틱이 걸린다.   

      이로써 내 주위사람들은 안전해졌다.

   - 1주일 이상 누적해서 사용해 봤지만.. 우려했던 고무와 손가락 마찰로 인한 물집 현상 따위는 전혀 없다.

      아주 부드러워서 장기간 사용해도 손가락 피부가 상할 일이 없다고 확신했다.

   - 이것을 쓴다고 해서 스트로크에 장애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런데 좀 새로운 형태의 그립이 생긴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처음 쓰면 아주 느낌이 골 때린다.

     정말 제품 이름처럼 Giggle하게 만든다.

   - 익숙해지다보면 오히려 손의 피로감을 상당히 덜어준다.

     이것도 써보면 안다.

     솔직히 말해 cheating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턱걸이 배치기로 몇개 더하는 것 같은 느낌? ㅋㅋㅋ) 

     솔까말 체력곡 장인들이 좋아할 것 같다.


Q. 그럼 단점은 뭔데?

   - 약간 새로운 형태의 그립이 생긴다고 봐야된다. 

     검지에 낄 경우 조금 앞 손가락이 붕 뜨는 느낌이 들게 된다.

     그래서 개인차를 타게 될 것 같다.

   - 외관 상 맘에 안 들을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멋은 포기하고.. 그냥 안전벨트 매는 기분으로 생각해야 된다.)

   - 이 제품을 장기간 쓰게되면 무언가 실제 도라 스트로크 실력에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

     위에서 언급했 듯이 일종의 치팅처럼 보조해주는 효과가 상당해서.. 이게 득이될지 실이될지 모르겠다.


Q.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달라 .

   - 어떤 크기에 어떤 종류의 스틱에도 사용가능하다. 

     써 보면 알겠지만 끼우는 구멍이 매우 작아서 정말 두꺼운 젓가락에도 끼울 수 있을 정도다.

   - 1주일 넘게 계속 끼워놓고 있는데 전혀 밀림 현상이 없는 걸로 봐서 내구성도 상당하다.

   - 가격은 14달러인데 국내에선 인터넷으로 160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배송비 제외)

   - 검지 또는 중지에 끼워 쓰는게 보통이다.

      본인은 핑거를 많이 쓰기에 검지에 끼워 쓴다. 

      중지에 끼우니 이상해서 못 해먹겠더라..

      이건 개인차 탄다.

   - 적응하는데 빠르면 한시간, 느리면 두세시간은 걸릴 폭 잡아야 한다. 

      처음에 느낌이 이상하더라도 반드시 계속 써 봐야 적응된다.

   - 이걸 사면 스틱랩이 필요없다.

     제품이 망가지지 않는 이상 스틱만 바꿔 끼우면 된다.

   

Q. 이걸 쓰는 실드러머들도 있는가?

   - 검색해보니 그렇다고 한다.

     많지는 않고 꽤 적은 실드러머들이 쓰는 것 같다. 

   - 이거 끼우다가 스틱 뿌러지면 어쩔래 하면서 조낸 이 제품을 까는 실드러머도 해외 사이트에서 봤다.

     그러자 나는 20년 넘게 재즈드럼 연주했는데 스틱 부러트린적 3번밖에 없다면서 니 주법이 잘못된거 아니냐?면서 싸우더라..

   - 해외 실드러머들은 보편적으로 이 제품을 싫어하는 거 같은데.. 

     장점도 있다고 옹호하는 소수 드러머들이 있더라.

   - 정확한 사용현황은 나도 모른다.


결론

 긱그립은 스틱랩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치팅에 가까운 보조효과가 숨어 있다. (써 보면 안다. 장기간 쓸 경우 진짜 실력에 득이될지 실이될지 모르겠다..)

 주변 사람을 100% 안전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