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란?]


우리가 기타를 하면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인접한 다른 버튼을 누를 때,


다른 손가락이 아닌 버튼을 누르고 있는 손가락을 그대로 슬라이드하여 


옮겨누르는 처리방법을 뜻합니다.



[어떻게 슬라이드를 쓰는가?]


간단합니다. R에서 G로 갈 때(역도 성립) 검지를 쓸어주거나 


Y에서 P로 갈 때(역시 역 성립) 새끼를 쓸어주면 됩니다.


물론 다른 손가락으로 슬라이드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아마 저 둘이 아닐까 싶네요.


코드곡의 경우에는 버튼 2~3개를 동시에 슬라이드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왜 슬라이드를 쓰는가?]


1. 버튼은 5개이나, 우리가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손가락은 4개뿐.

슬라이드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처리방법입니다.


2. 기타는 왼손 소지 사용을 대놓고 강요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인체구조적인 이유가 됐든, 적은 사용빈도 때문이 됐든 어쨌거나

우리가 소지를 열심히 쓰는 데에는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이 문제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다른 손가락으로 커버해줌으로써

소지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슬라이드입니다.


3. 실기타를 치는 사람들은 열심히 크로매틱을 하지만

아마 우리들 중 대다수는 실기타를 잡아본 적조차 손에 꼽히는 

더 리얼 기정자일겁니다. 아니라고요? 일단 전 그래요...

자세한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슬라이드의 장점]


1. 적당한 속도의 계단처리가 매우 편해집니다.


-예를 들어, R-G-B-Y의 계단패턴이 내려오는 경우

기린이들은 네 손가락을 다 쓰면 주로 새끼손가락이 장애체험을 선사해줄겁니다.

슬라이드를 쓰면 검-검-중-약으로 비교적 편하게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2. 버튼 오입력이 감소합니다.


-위에서 크로매틱에 대해 적은 이유인데, 

크로매틱은 각 손가락이 핑거보드 위에서 놀 수 있게 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그와 동시에 오른손이 픽킹이 가능하도록)

하지만 우리같은 기정자들은 그런거 없어요. 계단 빠르게 처리하려다가

R-G-B-Y가 아니라 R-G-(G+B)-B-(B+Y)-Y가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슬라이드를 쓰면 최소한 슬라이드를 해주는 손가락으로는 저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소지가 아닌 익숙한 다른 손가락을 써줌으로써 줄어드는 효과도 있고요.



[슬라이드의 단점]


1. 슬라이드하다 손가락이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걸려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경우엔 무조건 미스+말림은 확정입니다. 익숙해지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2. 슬라이드는 계단패턴이 힘든 사람을 위한 차선책일 뿐, 근본적인 방안은 아닙니다.

연속으로 떨어지는 계단 혹은 빠르게 떨어지는 계단 앞에서는 슬라이드도 얄짤없습니다.

(체험하고 싶으면 DD11 기타마스터 플레이 강추)

어쩔 수 없이 윗단계로 갈수록 크로매틱에 가까운 계단처리가 강요됩니다.









글이 좀 두서없지만 계단패턴에 고생하는 기린이아조시들을 위해 슬라이드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모바일에서 어떻게 보일지 몰라서 줄바꿈이 이상할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