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리 당연한 소리를 하냐 하는데 '보기에'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것 외에 작명에도 '직관적으로' 접근하는게 좋다고 봄.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보통 깊게 생각하면 할 수록 어렵게 꼬아지고 점점 다 아닌 것 처럼 느껴져서 나중엔 이게 습관돼가지고 쉽게 작명할 수 있는 것도 어렵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어

그냥 이게 어떤 거다! 라는 게 적은 수의 단어 조합으로 완벽히 모든 걸 파악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미 그 의미를 파악해야하는 사람은 관련 지식이라던가 사전에 비슷한 걸 이미 봤을 것이기 때문임

예를 들어 리눅스 커널 소스도 보면 그냥 진짜 아주 일차원적으로 단순하게 작명한 게 많음.
그게 시스템적으로 엄청나게 복잡하고도 어려운 개념이 집약된 함수일지라도 일단은 술술 읽히는 단어의 단순한 조합으로 만듦.
어차피 커널 소스는 어느정도 운영체제 지식이 있다는 전제하에 볼 거니까 말이야.

오히려 이게 사전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빠르게 의미파악 시키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단어 하나하나가 묵직하면 의미 잘못 이해하는 순간 더 헷갈리기 쉽상임. 읽기에도 당연히 더 피로하고 부담 됨.

대신 주석으로 이 함수는 어떤 것이며,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건 적극적으로 예시까지 같이 써주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친절한 코드라고 생각한다.

verbose 하면서 서술식인 코드 vs simple 하면서 단순 객관적인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