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필연적인 이유 없이 단순히 누군가가 그렇게 쓰기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작명이나 notation같은게 정해지는거.
합리적인 학문을 하는 주제에 소소하게 낭만을 추구하는 갭모에, 마치 슈타인즈 게이트스러운 중2병 감성이랄까...☆

수학에서 이런거 많은것 같은데

예를들어서
1. 아까 얘기 나온 std::iota
APL에서 그리스 문자 ι(iota)가 range로 쓰임

2. lambda abstraction λx.t
원래 처치가 쓰려고 했던 표기법은 x.t 였는데 그 당시 조판 기술로 diacritic이 안되서 대신 ^x.t 로 씀
근데 ^도 없어서 대신에 λx.t를 썼는데 이젠 모두가 이렇게 씀

3. 하스켈 역함수 컨벤션
리스트 constructor 함수 cons :: a -> [a] -> [a] 의 역함수를 cons를 역순으로 써서 작명함
snoc :: [a] -> (a, [a])

4. 하스켈 >=>를 fish operator라고 부르거나
c++ <=>를 spaceship operator라고 부르는거

5. Hairy Ball theorem
이거는 위상수학 정리 이름인데 이름을 진짜 잘 지음 ㅋㅋ
공에 털이 나있을때 이 공을 빗질해서 공 표면상 모든 위치에서 털이 잘 정돈된 상태로 옆으로 뉘어지는게 불가능하단걸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정리임.
(반드시 어떤점에서는 털이 삐죽삐죽 튀어나오게 됨)
그래서 Hairy Ball임 ㅋㅋ

6. 카테고리 이론에서 coproduct
원래 product기호로 그리스 문자 대문자 파이(Π)를 자주 사용하는데, 카테고리 이론에는 product의 듀얼인 coproduct란게 있음
근데 이걸 X Π Y를 뒤집어서 X ∐ Y 라고 씀 ㅋㅋㅋ

아마 이거 말고도 훨씬 많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