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에 퇴물이 왔다.
요즘 디지게 바빠서 글쓸 여력이 없음..
그렇게 안쓰다보니 관성이 떨어져서 점점 더 안쓰게 되는 순환으로 빠져버렸음..
그냥 요즘 어케 지내는지 얘기해줌.
1. 요즘 외주시장은 어케 돌아감?
다행이도 열심히 산 덕(?)인지 별다른 홍보나 영업을 안해도 꾸준히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음.
쉽게 말해 단골 재방문률이 높은 가게 같은 거임.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 재방문율 (리텐션)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함.
이것만 잘해도 아직 별다른 홈페이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이 잘 되는 편.
왜냐면 주변에서 소개 해주거든.
근데 외주 시장에서 이렇게 재방문율 높이는건 사실 별게 없음.
내 이득보다는 고객의 이득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인데
이거 사람들이 다 지켜보기 때문에 이런걸 좋게 평가함.
정확하게 이것의 반대되는 행동이
"돈을 이것밖에 안주니까 나도 이만큼 해주는거다." 라는 마인드 셋임.
뭔가 자기 이득을 더 챙기고 손해를 안보려다 갈수록 망해갈거임.
이것은 정확하게 자기(Self)라는 상품에도 직결되어 있어서 이직에도 영향을 줌.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그거 안돼여.." 라는 말인데.
물론 안되는 건 안되는거지만, 그렇게 말하는 순간 다른 팀에서 개발자 눈치를 보기 시작함.
질 좋은 경력자가 좋은 점이 저렇게 말하지 않는다는 것임.
왜 안되는지 최대한 잘 설득하려고 진땀빼듯 노력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해서, 제안자의 의도를 잘 살려주려고 하는 것임.
타 부서가 원하는 것을 보고 서로 귀찮은 업무들을 한발씩 양보해서 잘 조율하는 것이 정답에 가까움.
결국에는 회사라는 곳을 나가서 나한테 일주는 놈은
개발자가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거래처 대표인 경우가 꽤 있음.
개발자가 나한테 개발 외주 주면 그게 재하청이고 단가도 버러지임.
2. 퇴물이 아직 안 죽었다.
일이 별로 없을 때면 가끔씩 거래처 대표들한테 안부차 연락을 돌리는데,
자기가 하고 있는 것과 하려는 것에 대해서 꽤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누는 경우가 많음.
그러다보면 좀 친한 대표는 그러지말고 그냥 입사해달라고 하는 분도 계심.
ㅈㅅ 인데도 젊은 모 팀장보다 더 주겠다고 하는데, 그 친구가 연봉 1억임. ㅋㅋ
크... 내 친구들이 중견기업 들어가서 8천~1억5천까지 받는데.. (다들 15년차 이상)
경력 개같이 꼬인것 치고는 시장 대우가 나쁘지 않아서 아직 안죽었네 싶다.
이 회사가 일이 디지게 많은 회사인데. 막 전화로 50억짜리 사옥빌딩을 사야하네 마네 고민하고 있더라.
아 사장님 저번에도 잘 모르는 지식산업센터 건들였다가 지금 (개같이) 물려 계신데
그정도 빠따 굴리실꺼면 확실하게 세무쪽이나 부동산 전문가들 여럿 모아서 조언 받고 하십쇼..
라고 하면 자기는 잘 모르는 영역이다 아는 사람있냐 어쩌고 함.
좀 기다려보십쇼 소집해보겠습니다. 하고
서점가서 빌딩투자 관련된 저자들 출판사에 전화해서 연락처 딴 다음,
10명 정도 따서 2명 연락오면 걔네들 데리고 사장 찾아가는 거임.
그러면 조언 해주고 좋은 매물을 잘사면 나에 대한 기여에 대해 당연히 뽀찌는 따라옴.
현재 컨텍된 저자 한분이랑 커피챗 조지는 중.
3. 개발자가 그런 것도 해야하나?
개발자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일까 생각 해본 적이 있음.
자아실현이나 직업적 만족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경제적 자유"라는 비슷한 목표일 것이고.
자신감이 부족한 친구들은 "경제적 여유"가 목표일 것임.
그래서 개발? 코딩? 역시 그 과정에 필요한 행위이자 도구일 뿐인데,
코딩과 개발자라는 직무가 인생의 목표가 되는게 맞는걸까?
이걸 생각해보면 답이 좀 명확해지지 않을까 싶음.
나의 경우에는 개같이 돈벌어서 이자/배당 따박따박 받으면서
코딩은 취미로 하고 깃겔질이나 주업으로 각잡고 하는게 바람직한 인생이다라는 결론을 내렸음.
디지털 노마드? x까라 그러셈.
평수 넓은 좋은 집에 살면서 자주자주 해외로 여행 가면서, 호텔에서 좋은거 쳐먹으면서 노트북 깔짝 대는게 최고임.
그런데 그런걸 상상하려면 그러고 있는 사람을 실제로 봐야 됨.
거래처중에 여사장이 있는데 걔가 좀 허영이 심한데.. 정확하게 위에서처럼 저러고 살고 있음.
약간 미인계(?) 비슷하게 비위 찰지게 맞춰주면서 이런 저런 일 받아서
베트남에 뿌리고 지는 중간 커미션 오지게 먹으면서 호텔에서 깔짝대고 있었음.
아 ㅆ 저거네! 저런 꿀통이 있었네..
사람들 인생은 다 비슷했다..
20대 중후반에 취업해서 취업이 그나마 유지되는 약 47세 부근까지 22년을 일하고
그 돈으로 나머지 평생을 살아야 하는데,
20년 일한 걸로 35년을 추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는건 지능순이다.
지능 높은 놈들은 어떻게 저걸 해결했는지를 보면 되는 간단한 방법임.
길이 너무 길었다 담에 또와서 씀..
결국 내자랑 하다감. ㅋㅋ
풀 재택하는 회사 들어가고 동남아에서 눌러붙어 사는건 어떰
본인 회사를 차려서 일을 받으면 풀 재택됨. 동남아는 아이낳고 아이 국제학교보낼때 와야 효율적임.
동남아도 현지인처럼 살면 싼데, 한국인이 현지인처럼 살수가 없으니, 한국처럼 깔끔하게 살려면 중산층이상이라, 한국이랑 비용 비슷해짐.
장단점이 다 있구만
동남아에서 한국처럼 사는거 나라에 따라 한국보다 더 비싸기도 하더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