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인가


한 보험사 SI프로젝트에 팔려갔음.

(IFRS17라고 회계기준 바껴서 모든 보험사에서 시스템 갈아엎었는데, 이때 금융IT프리랜서들은 항상 인력난이었음)



우리회사는 프론트앤드 전문 솔루션 업체였고

거기서 파견나온 나는 UI 아키텍쳐(UA)라는 괴상한 직책으로 일하게 되었음



회사 솔루션 버그난거 고치고,

못고치면 회사에 보고하고

기술문서 작성하고

개발자(프리랜서)들이 못만드는 어려운 화면 내가 만들고

개발자들 문의응대하고

자바스크립트 모르는거 알려주고..


걍 js들어가는 모든 일들 다 짬처리하는 그런일...






여튼 이때 프로젝트 막바지에 있었던 일임.

대략적인 개발은 끝나고 현업들이 실제 데이터 넣어서 테스트하는데

금액이 계속 안맞음 ㅋㅋ


분명히 틀리면 안되는곳에서 계속 틀림

확인해보니 UI 문제였음


원래 보험사 IT는 클라이언트단에서 계산하는 경우가 거의 없음.

워낙 숫자가 크고 복잡하니까..



근데 부채결산 파트의 어떤 개발자가 합계 처리를 클라이언트에서 하고 있었던거임

이런식으로




클라이언트에서 행추가, 행삭제 등을 하면 해당 값의 변동에 따라 total을 클라이언트에서 계산하는데

계산 대상이 외화여서 이런 오류가 난거임



누구나 학부생때 배웠을 부동소수점 이슈..


보통 프리랜서들이 부장달고 들어오면 월 단가가 650 이상이고 그땐 700이었음..

근데 웃긴건 부동소수점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음..

설명해줘도 알 생각이 없음.


금융쪽 경력 20년짜리 프리랜서들은 비슷함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빠삭하지만 코딩은 자바로 CRUD만 할줄암

사실상 코딩할줄아는 회계사임


저 문제도 결국은 mit라이센스인 big number 라이브러리 도입해서 해결해야 했는데

파일 반입은 귀찮고 복잡하니까 걍 화면상의 값이 변경되면 서버에서 계산 다시해서 데이터 넘겨주는식으로 바꿈 ㅋㅋ


이후 자잘한 SI 몇군데 더 돌아봤는데 크게 다르지 않더라.


재미있는 경험이긴 했음.







요약 :
SI 프리랜서들은 프로그래밍에는 큰 관심도 없고 크게 중요하지도 않음.
업무쪽이 중요함.

단, 아래의 내용은 프리랜서로 반드시 익혀야 할 기술임.
1. 다른사람 일 대신 안하기 위한 방어적 화법
2. 정치질
3. 좋은 프로젝트 골라가는 혜안
4. 주식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