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정부 과제를 많이 하려는 기업

나는 첫 직장으로 솔루션에 들어갔었음. 첫 출근 하니까 내 사수는 정부 과제 중이었는데 그래서 나도 들어오자마자 정부 과제를 진행함.

첫 정부 과제에서 나는 성과용 프로젝트 유지보수 및 정부 과제 중간보고서, 최종보고서에 들어갈 내용 일부 오타 수정, 스크린샷 캡처 등을 맡았음. 그리고 이 과제가 끝나는 시점에 나는 이제 뭘 하게될지 몰랐음.

중간중간 다른 팀에서 진행하는 정부 과제 사업계획서도 내가 첨삭하는 일도 있다가 정부 과제로 내세웠던 솔루션도 유지 보수하는 등 잡일을 함.

그렇게 한 두달이 흘러서 위에서 또 정부 과제를 따와서 하라고 던져줌.
이때 사수는 다른 곳으로 이직함. 나 혼자서 도맡아야 한다는 소리임. 심리적인 압박감과 막막함이 몰려왔음. 난 1년도 안 된 신입인데.

그렇게 나는 정부 과제를 위한 프로젝트 설계, 사업계획서 내용 작성(윗 사람들은 내가 쓴 걸 보고 검토 및 첨삭), 프로젝트 개발을 맡았고 진짜 존나 힘들고 개발보다 정부 과제 관련 문서 작성의 비중이 훨씬 많은 것 때문에 현타가 존나 옴.

겨우겨우 사업계획서 제출하고 프로젝트 개발 두, 세달 빡세게 함.
그랬더니 중간보고서를 쓰라 함.

정량적 목표 성능 측정 개노가다 및 중간보고서 작성하는데 한 달동안 뼈 빠지게 했음. 이제 숨 좀 돌리나 했는데 공공기관 시범 도입을 한다고 해서 정부 과제에서 정했던 프로젝트 범위가 더 늘어나고 추가 개발을 함.

추가 개발분 존나 급하게 개발해서 어느 정도 구색 갖춤. 그랬더니 최종보고서 작성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야하고 동시에 시범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 유지 보수 및 추가 개발도 해야했음.

신입한테 설계, 개발, 정부 과제 진행, 시범 도입을 다 시키는 회사가 다른 데 또 있을까 절망함.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을 많이 했다 생각하는데 자꾸 나한테 과하게 일을 주는 느낌임.

최종보고서까지 쓰는 건 도저히 인내심과 체력에 한계가 온다라는 생각에 프로젝트만 어느 정도 쓸 만한 수준으로 개발 후 다른 곳으로 이직했음.



정부 과제 맡아야 하는 깃붕이가 있다면 진짜 빨리 탈출하셈 수백장짜리 문서 작성과 수많은 관련 문서 그냥 문서 문서 문서 문서 작업의 연속이고 기한은 존나 빡세게 잡고 그와 동시에 개발도 해야되는 미친 짓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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