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ithub&no=34860 - 예전에 내가 유동으로 쓴 글임.


일단 강의 전체를 github으로 이전시킬 생각을 하고있는건 맞음.

다만 그 전에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던 다른 토이플젝 하나부터 완성해서 올려놓고 싶어서 그거 하느라고 좀 늦어지고 있는거.


내가 원래 지병으로 완벽주의가 있어서 시행착오하는걸 남들이 보는걸 좀 싫어한다. 사실은 github이랑 잘 안맞는 성격인데

그냥 완성품 올려놓는 용도로 쓰고 있다.

토이플젝도 완성된 후에 올릴거다. 늦어도 앞으로 1~2주 안에 될듯. 거의 끝남.




일단 이 강의를 아예 새로 써서 github으로 옮기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뭐냐면 강의를 잘못 만들어도 너무 잘못 만들었다.

암만 봐도 설명 자체가 워낙 질질 끌리고 늘어져서 나도 못보겠더라.



왜 이렇게 됐냐면 근본적으로는 그냥 내가 쫄보새끼인게 문제임.

강의를 처음 쓸 때만 해도 난 나름대로 패기가 넘쳤다. 내가보기엔 쉽게 설명할 수 있을것 같은 주젠데 다들 헤메는게 같잖더라.

'얘들 설명 존나못하네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여준다 잘봐라' 거의 이런 마인드였음.


문제는 하스켈 커뮤니티쪽 몇개 돌아다니다 보니까 (주로 눈팅만 함) 얘네가 겁을 줘도 너무 겁을 주는것임.

꼭 초보들이 자기는 모나드 설명할 수 있는줄 알고 까불다가 뭔 오물같은 튜토리얼만 남긴다느니 하는데

계속 가스라이팅마냥 여기저기서 이런 소리들을 쳐들으니 혹시 이거 내얘기 하는거 아닌가 하면서 걱정을 안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뻔한것도 하나하나 풀어 설명하면서 길게 늘려서 설명하게 된것임.

애초에 기획된 강의는 이렇게 길지도 않았음.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보니까 저렇게 길어졌다.



문제는 이걸 어느정도 만들고 나서 진짜로 이 설명이 되는건가 싶어서 홍보하려고 할 때 발생했는데

누가 주제 하나로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 강의를 일일이 들어주겠나...

그냥 영상 달랑 올리고 홍보했다가는 욕만 먹고 쫓겨날 것 같아서 대충 디씨감성에 맞게 최대한 핵심만 요약해서 썼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ithub&no=34860


그리고 나는 그냥 내가 개쫄보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다른 환자들처럼 혼자서만 모나드를 설명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줄 알았는데 그러긴 개뿔 그냥 내 설명이 좋은게 맞더라.


내가 원했던 코멘트들이 종류별로 다 달리는거 보고 반대로 내가 강의를 얼마나 잘못 만들었는지 알게 됨.

까놓고 말해서 지금 당장 내가 누군가에게 모나드 강의를 추천해줘야 한다고 치자.

깃갤에 쓴 저 글이랑 유튜브 동영상 중에 뭘 추천할까? 지금이라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깃갤에 쓴 글을 추천할거다.

그 정도로 그냥 깃갤에 쓴 저 글이 공들여 만든 영상보다도 나은것 같다.



결론은 깃갤에 올려본 요약 설명의 생각보다도 너무 좋았던 반응 때문에 계획을 바꾸게 되었다 이거임.

지금걸 굳이 폐기하겠다는 건 아니다. 단지 강의 구성을 좀 바꿔야겠다는 거.


우선 1장 초반에 패기있게 '모나드에 대한 작동하는 설명' 정도의 제목으로 짧게 요약된 설명을 하고

지금까지 다른 모나드 강의들이 뭘 잘못했길래 다 꼬라박은건지 비판적으로 분석한 다음

함수형 언어니 모나드니 하는 것들 아예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일히 풀어 설명하는 내용들은 그 다음에 넣을 생각이다.



아무튼 일단 지금 하는 플젝부터 끝내야 해서... 조금 기다려주길 바람. 강의 재편은 아직 시작도 못했음.

이 플젝도 아주 재미있는 플젝이라 완성되면 깃갤에 홍보하긴 할거.



나로 말할것 같으면 파딱도 뭣도 아니고 그냥 어디서 굴러먹다 들어온 날백수라고 보면 된다.

물리학 박사학위까지 받아놓고 갑자기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든다고 나와서 뻘짓거리 하고있는 또라인데 주변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옛날부터 프로그래밍쪽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들여다보긴 했는데 이쪽 업계에선 그냥 무명임.

거의 한 작년? 재작년부터 프로그래밍 쪽으로 변경한거라 경력도 없고 무슨 대형 프로젝트 해본 것도 없는 그냥 듣보잡.


유일하게 업적 하나 있는게 작년에 어쩌다가 CCL 알고리즘 하나 만든것임. 이건 나름 인정받아서 내가 주저자인 논문까지 나옴.

https://ieeexplore.ieee.org/document/9564149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53483984_Fast_Run-Based_Connected_Components_Labeling_for_Bitonal_Images


이정도면 나름 상타냐? 잘 모르겠다.

프로그래밍쪽으로 주저자 논문 하나 있으니 나름 간지는 나는데 이거가지고 뭘 해야할지는 몰?루.

이 알고리즘도 진짜 어쩌다가 만들게 된 거임. 언젠가 깃갤에 썰 풀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