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맥북에어 m1 쿠팡에서 사서 3일 쓰고 반품했음

살때는 반품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쿠팡 반품이 생각보다 까다롭길래 불안해하다가

다행히 소리를 키우면 스피커 버즈가 생기는 문제가 있어서 교환 대신 반품을 선택했음


장점


- 훌륭한 그래픽 환경

써본 그래픽 환경은 윈도우 xp ~ 10이랑 리눅스 gnome mate xfce unity 정도임

윈도우는 항상 준수하지만 딱 무난한 정도의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했음

폐기물인 unity와 윈도우의 마이너 카피인 mate xfce는 언급할 필요가 없고, kde는 킬러 앱이 많지만 이것 역시 윈도우의 하위 호환 같은 느낌이라 써본 적이 없었음

gnome은 기본적으로 별로긴 하지만 귀찮음을 감수하고 테마 몇가지와 폰트 커스텀하면 윈도우보다는 낫다 생각했음

macOS는 그에 반해 기본 인터페이스와 폰트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다 느꼈음

딱 하나 찾은 불쾌함은 창 최소화 누르면 슈루룩 하고 들어가는 이펙트인데 아마도 설정으로 바꿀 수 있겠지


- homebrew

마치 리눅스 flatpak의 이상적인 상태같다고 느낌. 원하는 소프트웨어는 모두 homebrew로 최신 버전을 설치할 수 있었고 유저 권한을 이용해 설치되었음.

winget도 choco도 자리잡지 못한 윈도우는 언급할 필요도 없고, 빌트인 / flatpak / appimage / 쉘스크립트 설치 / pipx, npm -g 따위로 나뉘고, 패키지 매니저마다 버전 업데이트 속도가 각기 달라 프로그램마다 다른 방법으로 설치해야 했던 리눅스에서 macOS는 homebrew / 애플 스토어 / pipx, npm -g 정도로 줄어드니 너무 편하구나 싶었다


- 상용 소프트웨어 지원

윈도우처럼 모든 소프트웨어가 돌아가지는 않아도 유닉스 쉘을 누리는 동시에 상용 소프트웨어도 어느 정도 쓸 수 있다는 점

이건 기존에 쓰던 리눅스가 메인 os다 보니까 컸음


- 터치패드

정말 감탄한 맥북의 킬러 기능, 패드 밑에 좌클릭 우클릭 버튼 눌러가며 고생스럽게 브라우징할 필요 x


- 기본 어플

주식 날씨 메모장같은 사소하다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만듦새가 훌륭해서 좋았음


기타

- 발열 배터리 해상도같은건 매우 만족했으나 사용 기간이 적으니 쓰다보면 불만도 생길 수 있었다고 생각함

- 리눅스는 flatpak을 비롯한 여러 환경에서의 한글 입력기 문제는 누가 맡지 않는 이상 고쳐질 일 없어보이던데, 많이 신경쓰이진 않지만 맥os는 문제없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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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필수 기능이 없다 -> 깔아야 하는 유틸이 늘어남

이번 os 업뎃 전까지만 해도 스톱워치가 없던 것 같은데, 항상 애플은 기본적인 나사 몇개를 빼놔서 서드파티 유틸이 나오게끔 만드는 것 같음

항상 화면 반으로 나눠서 왼쪽은 브라우저 오른쪽은 터미널/ide로 쓰는데 단축키가 없고, 시스템 설정에서 단축키 해놔도 작동 하다 말다 해서 이것도 결국 서드파티 유틸 설치

짜증나는게 이런 유틸들이 유료인 경우가 많아서 기능이 제한된 무료 버전이나 대안 소프트웨어을 쓰거나 하나하나 돈 내고 사야 하는 경우가 많음.

이런 걸 찾아보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도 짜증나고 깔다보면 위에 상태바에 최소화된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있게 됨

그냥 os에 넣어주면 안 되는 건가?


- 결국 윈도우즈가 필요하다

뭔 os를 쓰든간에 벗어날 수 없는 문제인데, m1 m2 cpu에는 윈도우즈가 돌아갈 날이 언제쯤 올까?


- 사유 OS인 점

내 개인적인 강박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CSAM 막는다고 파일 해쉬를 가져가서 안전히 알아서 잘 대조하겠다 주장하는데 당연히 페도는 아니라도 불쾌한거임

리눅스에서 쓰던 일기 쓰는 노트 앱도 깔기 싫고, 사진이 취미인데 sd카드는 한번도 꼽지 않을듯

이건 나같은 강박증 환자 freetard가 아니면 전혀 문제 없을거임


기타

- 윈도우와 리눅스 배포판끼리 단축키는 많이 호환되니 금방 전환할 수 있었는데, macOS의 단축키는 쉽지 않았음.. 이건 설정에서 일일히 바꾸거나 내가 적응해버리면 될 것

- 스피커 버즈는 교환보내면 바꿔주는 문제니 빼겠음

- 외장 모니터가 하나밖에 안 달리던데 이건 에어 사서 그럴듯. 이게 반품 결정 이유 중 제일 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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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hi linux 그래픽 드라이버 개발 속도가 눈부시던데, 어느 정도 안정권에 오르면 그 때 맥북은 다시 살 생각임

기기 완성도와 homebrew 둘만으로도 너무 편하다고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