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존나 오래된 떡밥이다. 쉴 대로 쉬어서 구린내가 날 지경인데 아직도 다시 나오는 게 신기하다.
물론 김치 프밍 커뮤니티에는 항상 급1식 때는 공부나 쳐해서 대학이나 가라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1.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으면 프로그래밍을 해라. 이상한 거지 같은 거 하지 말고
2. 남들이 시키는 건 그 시키는 새끼들이 지1랄 하지 않는 정도로만 적당히 해라
그런데 프밍만 했는데 프밍도 못하고 대학도 허접한 데 갈까봐 두려운가?
그런 사람들을 위해 프밍을 "제대로" 하는 법을 알려주겠다.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하는 법
1.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기 시작해서 그냥 계속 만든다
2. 점점 더 어렵고 도전적이지만 더욱 재미있고 의미있는 것을 만든다
이게 끝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 일단 만들고 싶은 게 없으면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설치지 마라. 현실 도피를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소설 집필, 만화 그리기, 음악 만들기, 기타 등등 다른 걸로 바꿔도 된다면 당신은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다기보단 그냥 공부가 하기 싫은 것이다.
- 특히 코딩 테스트, 백준 같은 거나 쳐 하는 애들이 있다. 코딩 테스트는 개발이 아니다. 코테는 프로그래머용 장난감이다. 평가에 쓰기 쉬워서 기업들이 1차 관문으로 쓰기도 하는데 그 뿐이다. 프로그래밍을 한다면서 백날 천날 코딩 테스트 문제나 푸는 건 만화 그리고 싶다면서 백날 천날 대갈치기나 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개발을 잘 하고 싶으면 개발을 해라.
이런 "프로젝트 주도 학습"은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이면서, 또한 프로그래밍에 적성과 재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 진심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일단 프밍에 적성이 맞는 것이다.
- 그걸 정말로 만들어냈다면 축하한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 계속해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낼수록, 더 어렵고 의미 있는 것을 만들수록, 당신에게 적성/재능이 있는 것이 더욱 확실해진다.
프로젝트 주도 학습을 할 때의 팁
- 만들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고, 잊지 않게 어딘가에 기록해둔다(메모).
- 만들고 싶은 것을 당장 만들기 어렵다면 그것과 비슷하지만 더 쉬운 것을 만든다. 에를 들어 온라인 격투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잘 모르겠다면, 일단은 키보드 하나를 둘이서 잡고 하는 격투게임을 먼저 만든다.
-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쌓이게 된다. 그 때 만들고 싶은 것들을 기록해둔 메모를 다시 살펴 본다. 그 중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을 만든다.
- 그걸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정말로 만들고 싶었던 것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무언가 만드는 중에도 만들고 싶은 것이 또 생각난다면, 메모에 추가한다.
말은 간단하지만 절대 쉬운 길이 아니다. 온갖 억까와 역경을 극복해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깊은 즐거움을 느끼고, 이런 경험이 많을 수록 자기 자신과 프로그래밍 실력에 대한 단단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다 보면, 어느날 세상의 중대한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문제를 결국 풀어낸 사람들이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리누스 토발즈 등이다. 이 사람들은 재미로 프로그래밍을 했고, 프로그래밍을 갖고 놀았다. 그렇게 계속 성장하다 운과 때가 맞아 결국 성공하게 되었다.
중고등학교 공부는 프로그래밍에 큰 도움이 안 된다. 부모나 선생이나 국영수가 개발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지만 거짓말이다. 그 사람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읽어 보라: ???: 국영수가 코딩보다 중요해요
꼭 프로그래밍이 아니어도,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그것을 즐겁고 행복한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내가 아는 한, 프로젝트 주도 학습은 프로그래밍을 가장 재미있고 즐겁게 배우는 방법이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취직은 프로젝트 많이하는 사람들보다 본문에서 언급 된 백날 천날 대갈치기 하는 사람들이 좋은 곳 더 잘 들어감 그리고 빌게이츠, 주커버그, 토발즈는 적절한 예시가 아닌 게 3명 다 학교 공부 상상초월로 잘 했음 아마 요즘 시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의대갔을 걸?
그건 맞다 취준생은 닥치고 코테 하셈 ㅋㅋ
학력을 부정하고 싶은 게 아님. 저 사람들이 그냥 재미로 해오다가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거임. 이렇게 한다고 꼭 대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음.
상상초월로 잘했다는건 찾으면 나오는 내용임 아님 뇌피셜임?
토발즈는 몰겟는데 나머지는 하버드 출신임
사실 인생의 선택지를 인터넷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 맞나 싶음 신뢰도같은게 뻔하기도 하고 실제로 현업자가 도움을 준다고 해도 학교 공부 죽어라 해서 목표에 도달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코딩만 열심히 해서 도달한 사람이 있을 건데 본인의 목표-성공 또는 안착이라 생각하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대에게 묻는 것이 맞나?
빠른 국내 대기업 취업이 목표일 수도 있고 외국계 취업이 목표일 수도 있고 개발을 즐기고 파고드는 게 목표일 수도 있는데 본인이 이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물어야 어느 방향을 잡을지 감이라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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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짓을 대학교 입학하고부터 했음.. 그리고 꽤 재미도 보고 실력도 많이 늘렸고. 늦고 빠른 것보다 방향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사실 프로젝트 주도 학습이니 뭐니 해도 이거 할 수 있는 사람이 극소수임. 한 때 추천하고 다녀 봤는데 제대로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음.
https://blog.kurcreative.com/kur2008251144
그래서
나는 그냥 저걸 계속 할 수 있으면 적성 재능 다 있다고 보는 편임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강의와 좋은 교수와 좋은 동료나 선후배를 만날 수 있긴 함. 그러면 혼자 해서 몇년씩 걸릴 걸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해치울 수 있음. 또 예를 들어 자기가 수학이 부족하다 싶으면 교수가 제공하는 양질의 수학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거고, 어쩌다 학점 채우려고 들은 교양 강의에서 혼자서 공부했다면 생각하지도 못했을 분야에서도 도움을 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음. 그래서 직접적으로 개발에 도움은 안 줘도 간접적으로 도움줄 수 있는 건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함
초보자 입장에서 가장 힘든 건 뭐가 중요한지 뭘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는 일이고, 자기가 선택한 진로가 괜찮은 진로인지, 진짜 자기 생각대로 흘러가는 진로인지 확인하기도 어렵다는 거라고 생각함. 특정 분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어릴 때 무턱대고 고른 길이 자기 예상대로 돌아가는 길이라면 참 좋겠지만... 그게 또 생각대로 안 될 가능성이 꽤 높긴 해서... 그런 거 다 생각해보면 대학 가서 해도 늦진 않다고 봄.
좋은 대학을 가지 말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그냥 남들 중고딩 때 놀고 먹고 떡치고 게임할 시간에 프로그래밍으로 재미 좀 보는 건 어떠냐.. 이 정도로만 봐도 됨.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공부의 이유"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임. 대학에서 남들은 학점 때문이라거나, 남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한 막연한 공포감에 공부를 한다면,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은 배운 지식을 다음 프로젝트의 어디에 써먹을까? 이걸 배우면 전에 못 만들던 걸 만들 수 있을까? 배운 걸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해 볼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음. 이게 상당히 중요함
학습동기면에서 프로젝트성 학습이 선행되는거 ㄱㅊ할듯요
수학이랑 물리는 대학때 배우는 것중에 가장 쉽고, 컴공은 가장 어려운 데 그게 이런 이유 때문인듯 컴공은 시작부터 상당한 수준의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진짜 재능의 영역임 수학에서 발상은 대부분 (학부 수준에서는) 배우고 익히는 영역이고 근데 사람들은 정반대로 알고 있더라
저 그 학부수준 수학 물리 제대로 공부해본적 있기나 하고 말씀하시는건지?
학생때 프로그래밍 하지 말라는 이유는 조금만 해도 주변에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본인이 잘한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기 때문임. 보통 이런 친구들이 이도저도 안되게 되어서 입시가 좋지 않게 끝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ㅇㅇ.. 주변에 경쟁할 대상이 있는 것은 학생일 때의 축복이다.
솔직히 말해서 0.1%아니면 대학가고 정처기 따서 SI나 스타트업
플밍 잘하면 공부좀못해도 솦특전형으로 괜찮은대학 갈수있음
갈! 의심하지 말지어다! 믿는 자에게 복이 오리니..
님 식질머신 만드신 분임??
블로그 봐줘서 고마워용
오 개인적으로 비슷한 구상만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진 못했던걸 직접 만드신걸 보고 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황농문 교수의 몰입 책 읽으신 것도 그렇고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신 것 같은데(플젝위주 공부빼고...) 아직도 PBT(Property Based Testing) 을 신봉하시나요? 글이 너무 재밌어서 쭉 읽었네요 테스팅에 관해선 경험이 적어서 잘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님 글을 읽고 공감이 많이 됐어요 로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채 테스트 코드 작성은 시간낭비라는 부분이 특히... 개발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인거 같아 블로그 글 재밌게 봤습니다. 계속 새 글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PBT 공부해보고 프로젝트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님 글에 대한 내용으로는 제가 딱 님이 말한 케이스에요 대학 잘나오고 학점 잘받고 프로젝트 한거 없고 코딩테스트는 항상 다풀고 그러는데 취업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님 말이 맞음 프로젝트를 해서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경험이 최고고 구직에도 도움되요
최근에 PBT나 테스팅에 대가리 제대로 깨졌습니다.. "테스트의 망령에 빠져들다" 다음 글로 "망령에서 벗어나다~" 글을 쓸 생각인데 이게 글을 만들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이리 저리 퍼져나가서 좀 정리하고 있어요. 일단 여기서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PBT는 변경이 덜하지만 알고리즘은 복잡한 로직에 대해서만 쉽게 쓸 수 있고, 그 외의 경우에는 매우 신중하게 적용해야 해요. 그러니까 보통의 프로젝트에서는 드물게 쓰여야 하고요. 한 2년 쯤 해보고 대가리 깨져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나중에 제대로 글로 쓸게요.
코테는 솔직히 제가 개못해서 좀 내려치기하긴 함 ㅋㅋ 근데 대기업 같은 데서는 오히려 코테 비중이 크다고 들었긴 했어요
그리고 황농문 교수 몰입보다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flow가 더 좋아요. 둘 다 봤는데 역시 원조 국밥이 최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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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PBT도 설계변경에 취약하다는 거군요 테스팅 방식의 본질적 한계같긴 합니다... 그렇다면 테스트 먼저 작성하는 TDD 자체가 틀린 것이 아닌지...
flow도 읽어봤는데 사실 적용가능한 뽑을 수 있는 내용은 비슷한거 같아요. 저는 요즘 이쪽 책은 도파미네이션이 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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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입니다.
저는 책만 좋아하고 코딩을 안해서 문제인데 이제라도 타입스크립트 공부해서 머라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코테는 시작이 어렵지 좋은 책으로 시작하면 그냥 유형이라 안티 라크소넨 책 한권만 보시면 대기업 코테 다 통과하실 거에요
오 도파민이랑 몰입이랑 연결지어서 설명하는 책인가요? 도파민에 대한 나름 최신 교양서(
http://www.yes24.com/Product/Goods/79216784)를
봤는데, 이거랑 좀 오래된 몰입 이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했어요. 그쪽 전공이 아니라서 책을 찾기 힘들었는데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고마워요!
도파민과 중독 관련 내용이지만 좋은 책입니다.
요즘은 특기자 전형이 있어서 백준 같은 거 하다가 적당한 대회 상 타고 괜찮은 대학 가는 경우도 꽤 있어서, 마냥 하지 말라고 하긴 좀 그럼
근데 프로젝트를 잘 하든 백준을 잘 풀든 둘 다 잘하든 간에 급1식이 코딩을 하는 건 일반적으로 가성비 떨어지는 일임. 진짜로 코딩이 너무 좋고 사랑스러운 거 아니면 그냥 입시나 준비하는 게 맞음
그렇게 Homebrew 개발자처럼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는데... 그래도 재미있으면 됐지
급1식때면 급1식때, 학식때면 학식때 직딩때는 직딩때 그 나이대 애들만 할 수 있는 일들, 해야 될 일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것 같음 물론 좋아하는 것 만해서 잘되면 좋겠지만 좋아하는 일은 잠시 내려두고 더 큰 꿈을 위해 싫어도 해야 될 일들을 해야 할 시기가 있다는 말임 예를 들면 입시 준비 취직 준비 면접 준비 이런 것들 저도 고딩 때 공부 안하고 코딩만 한 거 후회함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음... 저는 급1식 때 공부를 아예 안했음 하루에 10시간씩 하고싶은 코딩만 함 시험 기간에도 공부 안 함 수능 전날까지 코딩만 함 고3때 수능보고 정신차려서 다행이었지... 근데 머리 좋으면 공부 안해도 대학 잘 갈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