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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펙

고졸 20대 중반

지방 si 개좆소에서 2년 썩었고 

진짜 커리어  더 씹창나기전에 빨리 탈출해야겠다 싶어서 이직한 근황 적어봄


대략 3월 부터 이력서 넣으면서 이직준비했고

전에 다니던 회사는 5월초에 퇴사해서 현재는 백수인 상태임



먼저 이직 준비하면서 느꼈던거 써봄

일단 고졸에다 스타트를 si로 시작했다는거 자체가 커리어 꼬였다고 존나 크게느낌

대략 이력서 70개쯤 돌리고 면접은 4번 봤는데 제일 충격이었던게

40군데 이상에서 내 이력서를 읽지도 않고 그냥 컷했다는거였음

그래도 나름대로 포폴이랑 경력기술 존나 열심히하고 깃 리포랑 개인 블로그 운영하는거(깃붕이들한텐 미안해)

적어놓고 했는데 애초에 읽지를 않는다는 사실이었음


그리고 다른 하나는 꼴에 스타트업이나 10명 미만 개좆소 같은곳에서

신입~주니어급 구합니다 했는데 자격요건 보면 기본 3년 이상 경력있는 수준을 원하고있음

진짜 구라안치고 신입 연봉 줄꺼지면 3년차 능력되는 사람 들어와서 당장 우리회사 일좀 처내줘 이렇게 원하고있음

면접보면서도 한가지 느낀게 내가 이정도 할줄안다 말하면 어? 그거 해봤으면 이것도 할줄 알아요? 하고 좀더 잡일 더 쳐낼수 있는지 물어봄

예를들어 회사에서 필요한 수준이 100이면 능력이 80정도 되는사람이 지원했다 치면

일단 너말고 110짜리인 사람 와줄때까지 계속 사람구한다고 올려놓는 느낌




아무튼 마지막으로 면접 봤던곳에 합격했고 면접내용이랑 조건은 대충 이랬음,


내가 si 2년 있으면서 뭘해보고 뭐를 써보고 어떻게 해봤다 이런것들 위주로 말함

얘기 듣더니 솔직히 2년을 전부다 경력으로 쳐주긴 어렵고 아직 그정도는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엔 부족해보인다 이런 말 들었음

그리고 마지막에 연봉얘기도 나왔는데 어느정도 원하냐 했을때 난 4000 원한다고 했음

근데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가 줄수있는건 3500 밖에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일단은 콜 했음 당장 내가 언제 취업하게될지는 진짜 아무도 모르는상황이고

이미 70군데를 돌렸는데 결과가 이모양인거 보면 진짜 내가 지금 여기저기 따질 처지가 아니라고 생각했음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발 어디라도 좋으니 일단 서둘러 들어갔으면 좋겠다 이런생각이었음

근데 또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정말 이 정도 수준밖에 안돼나? 난 그래도 스스로 이 정도는 된다라고 생각했는데

당장 내 주변을봐도 내가 절대 평균이하의 수준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이게 진짜 현실인지

아니면 괜히 자신감 깍아먹고 싸게 부릴려고(학력 보고 무작정 깍는곳 실제로 많음) 하는건 아닐까 이런생각도 자꾸 들수밖에 없더라 ㄹㅇ 



근데 막상 지금또 생각해보면 정말 거기 들어가는데 진짜 잘한선택일까? 속으로 존나 고민하고있음

먼저 연봉이 3800에서 3500으로 깍인상태고 원래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가게 생겼는데

집값 따지자면 진짜 내가 한달에 받는 월급 100만원이 줄어든거나 마찬가지임

당장 생활하는거 존나 힘들어질꺼고 가장 큰 문제는

막상 거기 들어가고 보니까 좋은곳이 아니면 어쩌나 그생각임

만약 거기서 다른곳으로 또 옮겨야하면 이사도 해야하는데

이사 맘대로 하는게 그리 쉬운일도 아니니까

그리고 또 하나 따지자면 다음번 이직할때는 베이스 연봉이 3500이 된다는거?


아무튼 지금 속으로 존나 고민하고있음

진짜 갑갑해서 주변 지인들이나 부모님한테도 얘기해봤는데

결국은 니 인생 니가 선택하는건데 뭘 어쩌겠냐 였음

한가지 확실한건 부모님이나 나이든 지인은 너무 성급해하지 말고 진짜 진지하게 고민을해보고 선택하라고만 말했음

확실히 이제 퇴사한지 10일정도 지났는데 존나 성급해하는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