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퇴물이얌.
관성있게 글을 작성해야 되는데 요몇일 가족들 챙기고 못다한 프로젝트 챙기느라 바빳다.
아직 고딕을 파진 못했네.
그래도 이것저것 따져서 완벽함을 이루려다간 본래 해야 하는 일을 못하는 법이니
일단 글을 싸재끼고 생각해보자.
해외에 사는 깃붕이 형의 요청이 있었는데
"아재. 글 지워졌다고 들었음. 해외에서 커리어 쌓다가 한국와서 사업해서 잘된사람 썰 잊지말고 풀어줘. 나도 한국가고싶어" 였다.
금도끼 은도끼를 모두 가질법한 착한 퇴물이는 썰 보따리를 구석구석 뒤져서 이쪽에 대한 썰을 몇가지 풀어보기로 했다.
일단 먼저 나간 사람들의 케이스를 보자.
개발자나 관련 IT 기술이 있다보면 해외취업은 어렵지 않은 편인 것 같긴하다.
해외의 회사들에는 Career 페이지가 따로 있는 경우가 있고 여기에 필요한 포지션을 오픈 해두는 경우가 왕왕 있고,
지원해두면, 요망한 어장년처럼 걔네가 필요할 때면 슬금슬금 연락이 온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명문대 출신이 유리했던게,
애초에 명문대를 가려면 영어를 어느정도는 잘해야 갈 수 있어서 영어 기본기가 어느정도 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음.
퇴물이도 한 때 해외취업이 꿈이었던지라 잠시 나가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돈과 커리어 모두 상큼하게 탕진했지만 얻은게 굉장히 많았던 인생에서 대단히 좋은 경험이었으니 추천할만한 짓거리라고 본다.
간단했다. 회사 홈페이지를 참고해서 Re..크루터한테 레쥬메(이력서)를 보내면 된다.
보통 워드같은걸로 양식에 맞는 글을 쓰는 한국형이라기보다는
웹 페이지로 만들어서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설명한 페이지를 만들어서 URL로 보내주게 된다.
그러면 리쿠르터가 1차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1차 면접을 잡고 전화 통화로 진행한다.
보통 이때는 이사람이 영어가 어느정도 되는지 일만한한지 기본적인 것만 채크한다.
그래서 통과가 되면 이제 슈퍼바이저(=부장급)한테 보고가 되고, 대충 훑어본다음 전화 미팅을 잡는다.
이때 기술적인 것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답하고 30분 정도의 인터뷰를 마치면,
이메일 오퍼레터가 온다. 그 다음 연봉에 대해서 리쿠르터랑 이리저리 맞춰보고. 최종적인 입사통보를 받는 형태임.
한국은 면접보자 그러면 회사로 와서 막 칠판에 코테니 뭐니 이러쿵 저러쿵 하겠지만
쟤네는 땅덩이가 넓으니 그냥 온라인코테랑 전화로 해결 보는 것 같음.
항상 이력서에는 이런 말이 써있다. "strong communication skill"
주먹과 샷건을 이야기 하는건가? 싶은데... 영어를 일하는데 지장 없을 정도는 써야된다는 얘기임.
그래서 영어라는게 몇달 공부해서 될일이 아니다보니 아예 해외에서 대학을 나온 친구들이 유리함.
정규학부든 포닥이든 일단 나가서 굴러야 되는 것 같더라.
토종 한국인에 영어 상당히 못하는 퇴물이는 취업이 될리가 없었음... ㅠ_ㅠ)
대략 어느정도냐면, 내 발음이 P를 F로 발음하고 정작 F는 발음을 제대로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학원에 미국교포 선생님과 회화연습중에
나는 분명 주차장. 파킹.이라 말했지만 "There is a huge fucking area" 라고 들리게 말해버려서
교포선생님이 웃참에 실패해서 더이상 수업 진행을 못한 적이 있다..
그래서 번번히 전화영어로 망하다보니 다 포기하게 되고 공부는 안하고 방황하면서 맨날 쳐놀았음.
너무 방탕하게 쳐놀다보니 어느날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니까
옆에 잘 모르는 금발 여자가 누워 있기도 했다.. 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아 진짜로
도서관에서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모르는 금발 아줌마가 쳐자고 있어서 놀랬다니까.
공부를 하다보니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씨ㅂ, 영어를 써야 느는데. 외국에 오긴 왔는 근데 어떻게 쓸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개발자는 문제해결능력이지! 라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다.
현실을 직시해보자.
난 그저 해외에서 온 병신일뿐 나를 받아주는 환경은 없다.
그래서 떠오른 방법은 "침투."
양놈들이 모여있는 곳에 침투한다. 그리고 영어를 쓴다.
오.. 논리적인 허점이 없는 계획이다.
근데 어떻게?
아몰랑~ 모를땐 그냥 브루테포스로 시도하는게 답이다.
해당 도시에 Meetup 페이지를 열고 (취미 동아리 같은거임)
도전에 실패해도 상처받지 않을 만한 제일 병신 같은 모임을 찾는다.
"필름메이킹"모임? 자기네들끼리 아마추어 영상을 찍는 이상한 그룹이 있었다.
일단 신청을 했고 커피숍에 모여서 I am a good boy 로 시작하는 자기소개를 멋지게 했다.
촬영하는 사람 1명. 연기하는 사람 몇명. 이렇게 모였다.
아아.. 찐따는 찐따를 알아보듯.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약간은 안도감이 돌았다.
아무리 병신같은 영어를 쓰더라도 잘 받아주었고.
그 들과 그럭저럭 동화 됐는데.
동양인 친구가 왔으니 이번엔 닌자 영화를 찍자고 한다.
말이 영화지, 찍는거 자체가 탄소배출로 환경오염에 기여하는 데이터 덩어리로 보였다.
거절하고 싶은데, 영어를 못하니 거절할 방법이 없다.
닌자영화를 어떻게 찍냐고 물어보았다.
"how?"
티쪼가리를 꺼내더니. 내게 보여준다.
하.....
위 아 팀 가요리(coyote) 란다.
결국 나도 티쪼가리 뒤집어쓰고 굴욕의 비디오를 찍었는데,
진짜 아직도 그 비디오가 세상 어딘가에 계속 존재하는건 아닐까
두렵게 느껴지는 딥다크흑역사로 기억됨.
자연스럽게 이상한 스토리로 흘러가버렸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
내 주변미터 기준으로 해외 취업한 가장 이상한 케이스는 내 초딩동창 친구 였는데.
꽤 좋은 직장을 다니던 친구 였는데, 포지션이 게임 기획자였던걸로 기억함.
갑자기 운좋게 캐나다 영주권에 당첨(?) 되더니 10년 직장 생활해서 모은 돈 싹들고 국내생활 다 접고 출국함.
출국 하는 김에 캐나다 유명 대학교에 4년제를 등록 해버렸는데..
"이보게 친구. 님이 지금 서른초반인데, 지금 4년제 등록하면 어쩔려고 그라요?"
라고 말하며 걱정하고 싶었지만. 남의 인생 모르는건데 훈수 둘필요는 없어서 그저 적당한 응원만 해줌.
이 친구 입장에선 느즈막(?)에 전재산 몰빵한 도박이 었을테니까.
졸업 이후, 나이가 많았지만 몇몇 유명회사 인턴을 돌기 시작함. 하지만 정식 취업은 잘 안되는 것 같았음.
그러다가 5트만에 결국 구글에 입사해서 구글러가 되었다는 마치 동화 같은 스토리가 됨. ㅇㅇ
나한텐 남 잘되서 배아픈 이야기임.
쓰다보니 너무 길었다. 근데 이부분은 쓸이야기가 많기도하고.
아직 요청한거 스토리가 안 나왔는데 ㅎ 쭉쭉 썰 풀어줄게. 좀더 기다려바
개꿀잼이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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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재밌게 사셨네
요청했던 게이다 지금 쭈욱 해외에서 일해왔고, 몇년뒤에 한국 리턴 생각중이다 정주행 간다
개추다
Keep going bro!
영주권됐는데 왜 굳이 대학등록했을까? 보통 대학은 비자용으로 많이 등록하잖아. 영어 학습용이었을까?
영주권이 되고나면 학비가 싸지니까 커리어 전환하려고 학교 많이들 다님
나라마다 다르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비영주권자면 학비가 4~5배씩 비쌈
휴지 뻐킹에어리어 ㅋㅋㅋㅋ
아재 글 왜케 많이 날아갔어여 ㅠㅠ
뭐? 구글??? 해외취업바이럴오지네 ㅋㅋㅋ
휴지 뻐킹 에리아라니 좋은 걸 배웠습니다
비밀번호 제대로 넣었나요
비번 어차피 털리는거 차라리 고닉을 파셈 아니면 블로그에 올리던가
이양반 진짜 인생 파란만장하노 ㅋㅋ
행동력 ㅁ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