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vim 커뮤니티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최근에 머지된 PR들만 봐도 괜찮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계속 “이게 다 결국 emacs에는 이미 있는 기능 아닌가?”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음
어차피 neovim을 너무 깊게 파온데다 웬만한 기능들은 다 갖추고 있고, 내가 해당기능 구현에 공헌하기 쉽다는 점도 있어서 넘어갈 생각은 거의 없긴 함
그래도 플러그인 100개 이상 깔고 입맛대로 커스텀해서 쓰는 입장에서 다른 선택지인 emacs는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궁금함
vim/neovim만 써온 유저로서 emacs에 대해 아는건
- eslisp 씀
- GUI 에디터로 사용 가능
- 느림. 그래서 서버/클라이언트 형태로 많이 사용함
- 거의 OS 수준
둘 다 깊게 써본 사람 있음?
neovim은 오래써온만큼 구조랑 발전방향을 확실히 알겠는데
emacs는 아예 안써봐서 잘 모르겠어
레딧만 봐도 네오빔이 점점 이맥스스러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종종 보이는데
그러면 이맥스를 버리고 네오빔을 쓸 이유가 뭐임?
단축키는 어차피 evil 있잖아
vim의 레지스터/quickfix list 같은 개념들 다 emacs에도 없진 않을테고
neovim의 tree-sitter/LSP, DAP 같은 것도 다 지원할꺼 아냐
그나마 생각나는건
- elisp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lua
- 실행 속도 (이거도 자동완성 속도나 그런게 emacs에선 어떨지 궁금하네)
PDE로 emacs가 아니라 neovim을 쓴다면, 그 이유가 뭔지 알려줘
- dc official App
젯브레인 미만잡
터미널 자랑좀 한번 해주삼 궁금하네 ㅇㅅㅇ..
Emacs는 async를 지원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외부 프로세스와 통신하거나 I/O 작업이 무거운 기능들(LSP, SSH 등) 쓰면 미칠듯한 버벅임 때문에 사실상 메인 에디터로 쓰기가 힘듦
그리고 evil도 실제 vim이랑 동작이 미묘하게 다른 구석들이 꽤 있어서 묘하게 불편한 감을 지울 수가 없음
그래서 설령 neovim이 Emacs와 거의 똑같은 모습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neovim이 Emacs에 비해서 훨씬 좋다고 생각함. Emacs가 GUI를 지원하는 것 제외하고는 이제 사실 별 메리트가 없음.
ㅇㅎ async 지원 안하는건 좀 그렇네 - dc App
gccmacs 들어오고 난 다음부터 속도는 정말 많이 개선됐음 문제는 비동기 api가 없는건 아닌데 너무 나중에 들어와서... 이상한데서 버벅거리고 야랄남
쨌든 얘가 존나 오래된 에디터에 네오빔처럼 코드베이스를 한번 엎은게 아니라서 병신같은 지점이 한 두군데가 아닒 원시적인 gc부터 개좆병신같은 elisp까지 걍 기존 플러긴 생태계가 방대해서 쓰는것
무튼 그래서 결론은 존나 끔찍한 레거시 똥덩어리 위에서 현대적인 에디터 기능 올려놓고 몸 비트는 중이라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