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개발자가 만든 프로젝트 유지보수 담당하게 됐는데
받은 소스코드가 도저히 눈 뜨고 볼 수가 없는 수준임
기능 확장이나 변경 당연히 불가능하고 사용자 ui도 이상하고 잔버그도 많고
개발자가 직접 구현해야할 요소들을 죄다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로 도배해놓은 상태라 쓸데없는 기능이 잔뜩 들어감
심지어 깃헙에서 받은 코드는 아예 구동이 안되는 상황이어서 잘 살펴보니까
설정 파일 한개에 필수정보가 누락이 됐는데 이게 자동생성되는거라 사람이 손 안대면 누락될 일이 없는 정보여서 나 좆되라고 일부러 그런건가 라는 생각도 함

아무튼 요청받은 업무는 간단히 버튼 한개 추가해서 db에 데이터 날려달라는게 끝이긴 했는데
기능 추가하는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님
근데 이대로는 도저히 이후에 들어올 서비스 수정 요청에 응대를 할 수가 없겠다는 판단이 드는거임

새로 이쁘게 만들어보자 하고 설계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핵심 로직만 붙여서 완성하겠다고 업무 요청자한테 이야기하니까 알겠다고 해서
나는 오케이 싸인 떨어진줄 알고 한참 작업했는데
며칠전에 갑자기 일정 바쁘다고 전달이 와서 만들던거 폐기하고 기존에 받은 코드에 덧붙여서 그냥 납품함
덤으로 작업속도 느리다고 쿠사리도 여기저기서 먹는 중입니다

좀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