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른 회사 사람(이하 A)이랑 협업할 때였음

내가 작성한 API를 A가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사람이 근 6개월간 별 다른 이슈 하나 없던 내 API에 문제를 제기함

내가 작성한 API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해당 API를 작성한데다가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까지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선 아무리 이유를 들어봐도 납득이 안되는 상황

그래서 이게 대체 뭔 소린가 하고 그 사람이 짜고 있는 코드도 보고 이것저것 파악해본 결과,

컨벤션, 코드의 품질 등등 일단 그런거 제쳐두고 그냥 이 사람이 API에 대한 문서 하나 안읽은건지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었고

자기가 작성한 코드 자체도 어딘가 많이 잘못 짜고 있던 상황이었음

디버그도 안하며 테스트한다고 console.log, sysout으로 찍어대다가 뭘 잘못 찍어놓고선 내 API에서 뭘 잘못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함

거기까진 뭐.. 개발 판에서 이상한 사람들 종종 봐서 그 정도면 오케이인데 그 와중에 이 사람이 남긴 말이 화룡정점이었음



"Chat GPT에 내가 지금 겪는 상황 물어봤는데 댁 API가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니 검토하라는데요?"

'...'



당연히 자신이 알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Chat GPT에 던지면 걔는 그거에 맞춰 짱구 굴려 답변을 보내는건데..

Chat GPT가 항상 옳은 대답만 하는 것도 아닌데 그걸 필터링 없이 다 받아들임 ㅋㅋㅋ

하도 얼탱이 없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코드 하나하나 디버그 찍어가며 이건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된거고 저건 저렇고..

내 시간 써가며 상세하게 설명해줬는데 그래도 그 사람 눈엔 미심쩍어하는 눈빛이 사라지지 않더라 ㅋㅋㅋㅋㅋ

여튼 요즘 들어 간혹가다가 이런 사람들 보면 좀 얼탱이 없어짐

다른 업계 종사하는 친구들이랑 얘기 나누다가 위 주제로 얘기해보니

비단 개발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에서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나본데.. 왜 그러는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