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면접에 운의 요소가 작용할 수밖에 없고
이걸 최대한 줄이려면 걍 많이 알면 된다가 유일한 답인것같음
요즘 면접관으로 면접보면서 고민하는 점인데
좀 큰 기업에서 지원하는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뎁스는 깊은데 너비가 얕음
스타트업에서 구르다 온 사람들은 뎁스는 얕은데 범위가 넓음
모든게 시스템화돼서 부품갈아끼듯이 R&R이 확실한 기업에서는 굳이 이것저것 알 필요가 없는 거겠지
이걸 거꾸로 얘기하면
큰 기업에서 면접볼땐 나의 뎁스를 어필해야 하고
스타트업처럼 사이클이 빠른 회사에서는 나의 지대넓얕을 먼저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
그 이후 얕고 깊음은 개인의 몫이겠지
난 야생에서 구르던 무식자라 그런지
사실 후자가 더 뽑고 싶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긴 하다.
나같은 경우에는 질문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은 크게는 상관없고
설령 모르더라도 추론해서 대답을 내놓는 걸 좋아함
근데 내가 비슷한 방법으로 면접자 입장에서 면접을 본 결과
대부분 면접관들은 그런 추론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음(이전회사는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뽑히긴했음)
아느냐 모르느냐가 중요한 느낌
사실 뭐 리더급 돼보니까 이해는 가더라. 당장 쓸 새끼 필요한 경우에는 별로 좋진 않겠지
근데 고민 길어질수록 제대로 된 대답 안나옴 ㅋㅋㅋ 몰라서 고민하는 경우가 90%(나도 모르면 고민하는 척 함 ㅋㅋ)
내가 본 조선 면접 경험은 진짜 수능식이었음. A 알아요? 끝 B 알아요? 끝 면접만 10곳 넘게 보면서 이렇게 수능 식이 아니라 추론과 논리를 보는 회사는 한 곳 밖에 없었다. 물론 면접관의 질문 수준과 내 실력과 정비례하기 때문에 내 얼굴에 침뱉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