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물이 왔다.


오늘 동기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주변인 소식을 들었다.

하필 제일 배아픈 주변인 부자된 이야기임.


업계에선 안좋은 평가 (단가를 떨어트린다고)를 받는 대표였는데.

(수주야 경쟁이니 꼭 비난 받을 건 없지)

장점은 자기 식구 라인은 잘 챙기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있음.

따르는 팀이 있다는 것. 이게 리더쉽이라 생각함.


중국계 투자 받아서, 코스닥 상장을 한번 했고, 이 대표는 지분 4%로 엑시트하고 30억정도? 벌음..

그 회사 지분자로 간 사람 중에 나를 아껴주던 이사님이 있었는데.. 그분도 부자됨.


돈 벌었네? 이거다 싶었겠지.


다시 식구들 데리고 신규로 회사를 만듬.

퀄리티야 보통 평준화되어 있다보니, 단가만 착하다면 일을 끌어오는건 어렵지 않음. 문제는 그걸 흑자로 만드는게 어렵지.

신규 회사를 3~4년만에 기존 VC라인을 잘 활용해서 새로 상장함.


나랑 동기급이었던 (동갑) 친구들 3명이 지분 5%로, 50억 부자됨. ㅎㅎㅎㅎㅎㅎ


아이고 배야..... ㅠoㅠ


어 근데?


내가 좋아했고 존경했던 선임 사수였던 분이 창업한 회사를 상장사가 인수..

못해도 10억정도에 경영권 지분 팔았을듯.

이건 그 선배가기술몰빵인생을 살았는 걸 알기에 박수 나옴.


나도 라인만 잘 탔어도. 지분 받고 간접 캐리 받고 인생 흥 할 수도 있었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내 성격 나도 잘 알아서 결국 탈주해서 내 회사 했겠지만 말이야..


그런데 저것도 마냥 쉽지가 않은게, 창업하면서 지분 5% 받는게 쉬운일이 아님.

돈 못 버는 해당 업계에 잘 알면서도 인생 외길로 새지않고 15년이상 박은거임.


결국 노날정도로 돈 버는건 리스크에 얼마나 자신의 인생을 박았느냐의 차이인듯.

(이야기해준 친구가 자기팀에 엔비디아 전재산 4억 박아서 30억 번 팀원 얘기도 해줌 ㅋㅋ)


내 직속 선배들이 인내와 근로로 부자된 케이스가 많이 나와버렸음. (주식 지분이라 정확하게 근로라고 하긴 어렵지만 ㅋ)


나는 평소에 꽤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나도 될성 푸른 리더한테 충성했으면 다른 결과가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남의 대박과 나를 비교하면서 또 소인배처럼 불행한 생각이 약간 듬.

요즘 잘 안 풀려서 그런가? ㅋ



5줄 요약


- 엔지니어는 지분으로 부자됨. (리누스 토발즈 포함)

- 투자나 이런거 꽝일지라도 경력을 충실히 쌓고 결과물에 믿음을 주면 지분 받을 일이 생긴다.

-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상장까지 가지 못하고 망하는게 함정.

- 20~30대는 가난한게 원래 정상이니 당장 아파트 못사고, 결혼 못한다고 너무 실망말자.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인생의 결과물은 40~50대에 나오니 열매가 익고 숙성되는 과정이라 생각 해야지.


[팩트] 퇴물이는 소인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