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원래 윈도우파였음

윈도우도 mac os 만큼 편의기능 많고 단축키도 많고

활용 잘 하면 mac os랑 장점, 접근성이 다를 뿐 생산성 좋다고 생각함

그건 지금도 마천가지고


unix 기반의 맥북이라 개발친화적이라지만

윈도우도 git bash 설치하거나 wsl 로 터미널 세팅하면 충분히 커버 된다고 생각함


그래서 익숙한 os인 윈도우를 선호하는 편이고

ios 개발할거 아니면 mac이 더 좋은건 아니다 라는 입장이었음



근데 생각이 바뀌게된 배경이 좀 긴데

우리 회사는 개발자 개발장비는 맥북으로 제공해줬음

문제는 내가 처음 여기 이직할때가 6코어짜리 맥북프로 나왔을땐데 4코어짜리 맥북을 받음


14년형이었나? 16인치짜리 그거받아서 쓰다보니

당시 자프링 개발하는데 이클립스가 겁나 버벅거렸음

그래서 intellij 구독해서 사용했었음


램도 16g밖에 안돼서 진짜 너무 답답했음

회사에 데스크톱 요청했는데 개발자는 맥북 써야한다고 거절당함

내가 내 돈 내고 사서 쓰겠다 했는데도 거절당함


그래서 나는 맥북에 대한 경험이 썩 좋지가 않았었어


그러다 잠깐 안드로이드 다뤄야할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안드로이드 가상머신까지 띄워야해서 더 미치는줄 알았음

맥북에선 매일 비행기 굉음나고 버벅거리고 내 느린 타이핑조차 못따라오고 브라우저도 버벅거리고



그러다 장비교체 시기가 다가와서 교체받았는데

당시 m1맥북이 막 나온시기라 개발 호환성이 arm cpu는 아직 완벽하지 않아

18년형 맥북pro로 교체박음

램은 여전히 16g지만 그래도 cpu가 좋아져서 좀 숨통트였는데

문제는 교체받고 얼마 지나지않아 회사 백엔드가 파이썬으로 교체됨


그러면서 개발환경 구성도 많이 바꿨는데

옛날 개발자다보니 자프링 개발하던 당시에는 DB도 개발자들끼리 협의해서 마이그레이션 스크립트를 거치지 않고

개발할때마다 그때그때 개발DB 컬럼 수정하면서 따로 기록해두며 개발했고 운영배포할때 개발DB에 맞게 직접 수정하면서 개발하던걸


python 으로 바꾸면서 DB도 마이그레이션 스크립트 생성하고 DB마다 버전 설정하게 환경세팅을 변경했음

그러다보니 이제 개발DB는 진짜 개발서버 릴리즈 할때 CICD로 마이그레이션 되게 구현했고

그러다보니 개발DB나 redis 같은건 docker로 로컬에 구성하며 개발하게됐음

그러니 16g짜리 램으로 idea에 slack에 docker로 redis랑 docker까지 구성하고 DB클라까지 띄워놓은상태서 개발하려니

얘가 또 굉음내며 뒤질라함


또 옛날처럼 내 느린 타이핑을 못쫒아오는 지경이 되어버림



그래서 이제 진짜 답답해 뒤지겠다고 회사에 내가 내 돈 내서라도 개인PC 사서 회사에 장비등록하고 기부할테니 말리지마라

못하게하면 난 퇴사할거다 라고 엄포했고

그제서야 회사에서 내 개발환경에 데스크톱 맞춰줬음

i5 14500에 32G램으로 개발하기에 차고넘치는 사양이었지


그래서 이제 난 살판난거지 내가 좋아하는 윈도우기반에 성능도 모자라지 않은 환경으로 개발하려니

엄청 맘에 들었음



하지만 아....이래서 개발자는 mac을 써야하는거구나를 느끼게됐냐면

기존에 쓰던 맥북 프로 18년형은 램이 너무 적어 intellij 에서 디버그모드 서버 구동을 하든 docker에 서버 컨테이너 빌드하든 

드럽게 느려 터졌었거든??

그래서 윈도우로 바꿨을때 윈도우 네이티브 기반인데도 더 빨라졌다 라고 느꼈던거고


근데 내가 또 WSL에 꽂혀버려서 회사에서도 개발환경을 죄다 WSL로 옮겨버렸음

intellij 도 WSL에 설치해서 wsgl 로 실행했고 docker도 docker-desktop 최신버전은 docker-compose 사용이 유료로 바뀌어서

어짜피 docker-desktop 설치하면 wsl에 올라가게되니 그냥 내 WSL ubuntu 에 도커엔진이랑 구현해서 데몬 돌려버리게 바꿔버림


그러니까 윈도우가 깔끔해지더라고


그러면서 개발을 했는데 이게뭐냐?

WSL 에서 구동된 intellij에서 프로젝트도 WSL 안에 있다보니 거기서 작업하던걸 디버깅모드로 돌리니

구동되는 속도가 천상계네? 재시작 하는 속도도 전상계고



윈도우 NTFS 환경에서 IO가 오버헤드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게 이정도로 성능차가 났다고? 싶을정도로

Ubuntu에서 돌아가는 파이썬 빌드 속도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빠르더라


그러다보니 생산성도 더 올라갔어

와.......그래서 사람들이 개발자는 맥북을 써야한다고 하는거였구나 하고 느끼게 된거지



내년이면 회사 업무장비 교체시기인데

아마 m3맥북 혹은 m4맥북 으로 교체될거같아


그럼 다시 내년부터는 나도 맥북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