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진행하던 한글패치가 거의 끝나가는 겸

저번에 깃갤 보니까 디스아너드 DLC 한패 만든 사람 있길래

생각나서 글 써봄.


출시초기에 운 좋게 데이터 언패킹/패킹 툴을

양덕한테서 얻을 수 있어가지고 꽤 빠르게 진행했는데

내가 사람을 모으다 보니까 어쩌다가 총대가 됐다.

의견 조율하는 게 힘들었음.


나는 번역이랑 번역 검수 3% 정도만 했는데도 힘들더라.

번역료가 왜 그렇게 비싼지 알겠음.

단순 계산 약 238만 자(약 642만 바이트)에 달하는 글을
몽땅 번역 검수한 사람들이 존경스러웠음.

루비나 매크로 오류같은 건 정규식 돌려서 빠르게 찾긴 했는데

확인할 문장이 2000개가 넘어가니까 눈이 아찔했음.

근데 내가 확인 못한 케이스가 있을 것 같아서

크리스마스에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음.


CG랑 UI도 담당자 작업파일 받아서 내가 끝냈는데

김프 실력이 조금은 늘어난 것 같음.

기존 담당자도 칭찬해줬고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좋았음.


연말까지도 참여자 스태프롤을

유려하게 넣을 방법을 못 찾아서

VN 형식의 미니게임?으로 동봉하려고 하는데

컨셉에도 어울리고 해서 괜찮은 것 같음.


아직 완성하지도 않았는데

팀원 중 한명이 자신이 전부 주도한 양

유명 스트리머랑 접촉하며

검수 전 파일 유출시켰을 땐 좀 아찔했음.

완성되지도 않은 패치를 방송하다가

괜히 작품에 대한 시선만 나빠지지 않을까 싶었고

같이 고생한 사람들의 이름도 새겨놓지 않았는데...


후속작도 곧 출시된다는데

패킹 방식이 바뀌지는 않을지 걱정됨.

바뀐다면 깃갤에 도움 청하러 오겠음.


영 이쪽은 문외한인지라.

헥스코드도 몇시간 들여다보고

바이너리 시각화도 해봤는데 좀 뻘짓이었던.


적어놓고 보니까 개발로 뭔가 한 건

단순 툴링 빼곤 거의 없네.

아무튼 했다고!

이번주 내에는 반드시 배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