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은 엄청나게 큰데, 정작 마감일은 생산성에 맞춰서 늘어나진 않았음



옛날엔 "XXX씨, A기능 구현해주세요" 하면


진짜 좆빠지게, 회사에 있는 8시간 내내 빡집중해서 생각하고 코드쳐야 야근 없이 마감에 맞췄음



근데 요즘엔 "XXX씨, B기능 구현해 주실 수 있어요?" 하면


1. B기능을 구현하려면 무슨 기능들이 필요한가? 생각해봄.

2. 1번에서 생각해낸 기능들을 차례대로 AI한테 생성시킴.

3. AI가 뱉은 코드를 내 상황에 맞게 수정함.

4. AI한테 테스트 코드 써보라고 요청.

5. 잘못된 거 없나 마지막으로 검토 후 테스트. 문제 없으면 시마이.



이거 끝마치고 나면 하루도 다 안 끝나있음


예전 같으면 8시간 풀로 개빡집중 모드 돌려야 2,3일 걸리는 일이었는데, 요즘엔 그냥 오후 5시쯤 되면 끝나있더라



근데 마감일은 아직도 예전 기준으로 잡아주니까 개꿀임 ㅋㅋ


정말 널널하게 일할 수 있어서 요즘은 오랜만에 살판나고 삶에 여유가 생겼음



문제는 이 과도기가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 이거지

향상된 생산성에 맞춰서 "니들 이거 8시간만에 끝낼 수 있네?

그럼 이제부터 커트라인은 16시간이 아니라 8시간이야. ㅅㄱ" 이러는 건 시간문제라고 봄


그러면 개발자 2인분어치 작업을 한 명한테 시킬 수 있네?


그럼 개발자 2명 중 1명은 월급 50% 올려주는 대신 작업량을 2배로 늘려버리고, 나머지 1명은 해고해버리면 비용 25% 절감 아님???


이렇게 되면 진짜 박터지기 시작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