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 온보딩도 없고, 개발팀 온보딩도 없이 시작했거든


인사팀은 온보딩 해봤자 쓸 데 없다더라 이런 말 하고


개발팀은 바빠서 온보딩 할 시간 없다는 이유로 온보딩 다 생략함


개발 환경 설정도 깃허브에서 알아서 클론해서 시작하라 했는데


솔직히 클론해서 패키지 설치하고 서버 실행하고 그런게 뭐가 어렵겠냐... 비전공 부트캠프충 1일차도 하는게 그건데


문제는 env 샘플은 관리 안 된 레거시라서 맞는 게 없고, docker-compose를 비롯한 초기 설정이 다 엉망인 상태...


카프카랑 엘라스틱 서치 설정은 볼 것도 없음. 컨테이너 실행하다가 포트랑 환경변수 안 맞아서 실행조차 안 됨


서비스나 비즈니스에 대한 설명 하나 없이 제대로 된 주석 하나 없는 코드 보고 알아서 파악하고 알아서 할 일 찾아서 하라는데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개 좆같이 짠 DB는 이미 정규화/비정규화 이런 말은 의미가 없는 상태


코드는? 당연히 끔찍하지


CTO가 클린 아키텍처 신봉자인데, 디렉터리 구조만 클린 아키텍처 따르고 내부적으로 보면 환장할 노릇


한 프로젝트에서 DTO 스타일은 한 8개는 되어 보이고, DB 접근 방식도 한 4개 정도 되는 미친 다양성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럼 기획은 어떻냐?


스타트업 병 걸려서 모든 문서와 일정을 노션으로 관리하거든


이게 제일 가관임. 알아서 하라는 말에 노션 뒤지는 과정에서 일정 관리, 일정 관리(2), QA 대응, QA 대응(2), QA 대응(3) 등 정체불명의 페이지들이 너무 많이 보이더라고


이딴식으로 개씹 중구난방인 관리 안되는 문서들 천지고, 팀마다 전부 다른 칸반 페이지를 쓰고, 심지어 누가 책임지고 검사하지도 않더라.


PM들은 개발팀이랑 무슨 원수라도 지었는지 일절 대화 안하고 피그마 구석탱이에 자칭 사용자를 위한 기획서 하루종일 끄적끄적하고 칼퇴근해버리고,


디자이너들은 아예 다른 분리된 공간에서 무슨 프로세스로 일하는지도 모르겠음


꼴에 이딴 구조에서 2주 단위로 프로덕션 배포를 하는데, 이딴 조직 구조에서 스테이징  QA가 제대로 될 리가 있나.


단위 테스트? 통합 테스트? 마지막으로 작성한 파일이 작년 2월이더라ㅋㅋㅋㅋㅋㅋ


다들 무슨 기능 개발하면 API 찍 호출해보고 "음 정상이네, 통과"식으로 일 함


그냥 다 좆 같다.


원래는 최소 1년은 채우고 이직할까 했는데, 아무리 지금이 어려운 시국이라 해도 그냥 퇴사 박아버리고 다른 데 가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