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DLC로 풀어야 하는 고급 썰인데,
밑에 한 친구가 궁금해하길래 맛뵈기로 풀어드림.

산업기능요원은 예전에는 병역특례 이하 병특이라 불렀음.

이름부터 오져버리지.
너무 기득권스러운 이름이라 병특이란 말은 잘 안쓰게 됨.

아무튼 여기에는 기본 2가지 타입이 있음.

신검에서 얄짤없이 현역 뜬 현역을 징집 열외시킬 수 있는 현역병특.

신검에서 복무대체역, 4급이하 공익을 공공기관외에 일반 사기업에서 다닐수 잇게끔 하는 보충역병특임.

요즘은 징집인원이 부족해서 왠만해선 4급도 잘 안준다고 하더라.
보충역병특은 현역TO 갓차에 실패한 기업들에 복부할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다.

나때는 IT황금기 시절이라 IT산업 활성화 때 정보통신부의 산업지원정책으로 병특이 많았다.
갈수록 점점 줄었어서 요즘엔 현역은 진짜 입사가 빡셈.

구조는 이렇다. 

1. 회사가 병특인원을 배정받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해서 병무청이었나 아무튼 진흥원등 정부기관에 제출한다.

  사유는 "저희 회사가 x같은 회사라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힘든 관계로 이러저러한 이유로 배정을 원한다"임.

2. 그러면 그중에서 기업별로 배점을 통과한 기업들중 무작위로 추점하여 배정한다. 
  그래서 신청했지만 해당 년도에 배정이 안되는 꽝이 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3. 배정을 받으면, 공고를 내고, 정해진 인력을 등재해 올린다. 
   병무청에서 승인이 나면 복무시작임.

자 문제는 무엇이냐.

이 좋은 혜택을 왜 니가 뭔데 받음?? 여기서 출발한다.

내가 다닐 때, 20년전에 그 자리는 싯가 2억원이었다. 


회사에서 2억원이상의 존재로 하드캐리하든지.
대표이사에게 2억원의 금풍성 혜택을 주던지.

후자짓을 하다가 ㅈ된게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월클 가수였다. 
그 분이 대략 나보다 6개월 정도 앞섰는데, 당시 훈련소를 6사단 나왔음.
그게 터지고난 직후 나도 6사단에 훈련소 입소한 상황이라 군내에서 엄청 얘기가 나왔다.

아무튼 TO배정 발표직 후, 사무실에 전화가 존나게 온다. 

사무실 전화니까 나도 땡겨 받게 되는데
어디 무슨 청장, 정치하시는 분의 비서, 무슨 기업에 누구, 변호사 누구..
다들 유명 자재분들 백도어를 부탁하기 위해서 브로커를 시킨거임.

왜냐면 배정회사 명단만 있지 대표이사 전화번호는 모르거든.
일단 사장 바꾸라고 한다.
그러면 대부분 할말은 정해졌다. "TO 다 찼어요" 라고 하면 바로 끊음.

지난번 글에서 그랬듯이 이미 공고가 나온 뒤에 지원하면 경쟁이 너무 많음.
대부분, TO요청을 하기전에 이미 내정자가 있고 그 내정자들 조차도 순번을 기다리고 있음..

2025년도 배정은 A대리가.. 
2026년도 배정은 B대리가..

그러다가 2026년 배정갓차 실패뜨면 B대리는 병특만 믿고 저연봉 노예짓만하다가 현역가야 되는 상황 발생 ㅎ

병특낭인되는 거임.

요즘에는 많이 청렴한 세상이되서 돈으로 사고 파는건 잘 안되는 걸로 알고있다.
월클가수 이후에 뭔가 많이 꼼수 버그 패치되서 바뀐 듯.
대학 전공부터 싹 맞아야 하는걸로..  (어찌보면 컴공의 또다른 장점?!)

나때는 2년 2개월 현역할래? 3년 병특할래? 5년 석사 병특할래? 정도의 옵션이었던 것 같다.
근데 요즘은 군대는 더 짧으니 요즘 3년 병특이 의미가 있나 싶기도?

여기서 팁을 주자면.
TO분배도 지방으로 골고루 주려고 하는 편이라서 지방에 오래된 개발 회사를 공략하는게 좋다.
그렇게 지방회사에서 하드씹캐리를 해서 절대 내보내면 안되는 ACE 직원이 된다.
나 잃기 싫으면 병특신청해라 3년은 있어줄게라며 회사를 컨트롤해서 신청서를 접수시킨다.
TO를 받는다 -> 복무한다.

이게 내가 볼 땐 정석에 가까운 플레이임.

실제로 최근 5년내에 내가 본 케이스도 위와 비슷했음.
근데 그 회사는 마포에 있는 회사였고.
적당히 50억정도 매출 쳐내는 법인회사였으나 개발팀이 허접해서 외주를 많이 내보내는 회사였음.
그 친구 입사하고 하드캐리해서 개발수준과 납품역량을 극대화 한다음
병특요청해서 회사가 병특 받아서 줘서 눌러 앉힘. 
아마 그 친구 30대 중반에 그 회사 임원 됐을꺼임.

또 한가지 팁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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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썻다지움)

맛뵈기인거 깜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