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물이 또 왔다.

내가 ADHD가 좀 있다보니까. 자꾸 일을 미루고 안하게 되는 버릇이 있음. 

안 그래도 일하기 힘든 성격인데, 나이 먹으니까 뭔가 잡무가 너무 많아짐.
그러면 훌륭하신 분들이 나와서 그런다,

"업무를 중요한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세요."


현실은 중요한거 하느라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이 자꾸 뒤로 밀리다보니.

"아니 퇴물아 그거 몇분이면 하는걸 여태 안하고 있었냐"
면서 욕처먹기기 쉽상이다.

해야 되는 일들 중에 안 중요하다고 해서 딴거하느라 안해도 되는게 아니니까.




원래 인생은 고통이다.

그래서 그나마 내 기준 가장 괜찮았던 방법은 타임타이머인데.

흔히 구글 시계라고 불리는 이거다.



아 지금 45분이네 아 4시부터 시작해야지.. 이러면
또 딴짓하다 시간 넘기고 또 30분에 시작해야지 하며 미루게 된다.

그래서 이걸 그냥 바로 시간을 맞춰서 돌려버리면, 딱 30분, 1시간 정해서 일을 시작하게 도와준다.
원래 구글 오리지널이 예쁘긴한데,
이걸 쓰다가 최근에는 

타이머가 끝나면 소리나거나 진동으로 알려주는 걸로 바꿈.
노캔 헤드셋을 쓰다보니 소리도 못 듣는 경우가 있지만 진동은 잘 알려줌.


두번째 아이템은 시간이 가는걸 좀 느끼게 해주는 탁상시계임.
나는 디지털 시계를 안쓰는데, 시간이 흐르는 감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임.

무소음 아날로그 탁상 시계는,
시간이 흐르는 느낌(아 3시간 지났구나 2시간 남았구나)을 바로 알 수 있게 해줘서 이걸 씀.

이정도로 조합해서 사용하면 ADHD유저들도 꽤 꾸준히 호흡 있게 개발가능해짐.

난 이걸로 득 많이 본 사람이라 깃갤럼들한테도 소개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