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장 좋은 건 대학에서 정식으로 커리큘럼 밟으면서 수업 듣고 과제하고 프로젝트 하는거야.

근데 그럴 수 없는 사람들, 타전공이나 독학러들한테 같은 비전공자 출신으로 조언하자면

쉬운 책부터, 그리고 빨리 전 영역을 보는 게 좋아. 그리고 싸이클 돌려가면서 계속 반복하는데, 그때마다 좀 더 어렵고 좋은 책을 봐.

여기서 쉽다는 건 네 기준 쉬운거야

사람마다 기반 지식이나 이해 수준이 달라서 어떤 게 쉽고 어렵다는 말 못하겠지만 비전공자면 대충 딱 봐도 이건 할만하겠다 싶은걸로 시작하는게 나음

여기서 흔히 땔감용이라 하고 쓰레기 취급 받는 걸로 시작해도 상관없어. 오개념 있어도 일단 빨리 보고 수정해가면서 배우는거야. 어차피 나중에 보는 좋은 책은 오개념이 적거나 없으니까 어 원래 배운거랑 다른데? 하면 나중에 배운 게 맞는거니까 어떤 게 맞지 하고 헷갈릴 일도 없어. 틀린 거 다시 배우면 기억에도 잘 남고.

전 영역을 보라는 말은 CS라는 분야는 거대해서 하나의 책이 전 영역을 절대 커버할 수 없어. 쉬운 것부터 보면 같은 시간 내에 OS도 보고 네트워크도 보고 컴퓨터 구조도 보는 게 가능한데, 이게 다음 싸이클에서 이해를 돕는데 굉장히 유용해.

똑똑이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여기 잘하는 애들 많잖아 솔직히. 근데 네가 비전공자에 별 볼일 없으면 어려운 책부터 도전할수록 좌절만 커질거임